• 새별오름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오시는길
제주공항에서 좌석버스 37번 승차 후 한라병원 정류장에서 시외버스 평화로(제주.화전.대정) 환승 후 화전마을 정류장 하차
상세설명
다섯 개의 봉우리가 모여 있는 모습이 마치 외롭게 떠 있는 샛별 같다 해서 ‘새별’이란 예쁜 이름을 가지게 된 이곳은 ‘새벨’ 또는 ‘새빌오름’이라 불리기도 했다. 이곳은 KBS <1박2일> 시청자 투어 편에 나오면서 유명세를 타, 찾는 이가 부쩍 늘었지만 제주의 다른 유명 관광지에 비하면 아직은 호젓한 멋을 간직하고 있다.

잭의 소견으로는 오름을 오를 때는 일출이나 일몰 시간대에 맞추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것 같다. 높은 정상에 올라섰을 때 볼 수 있는 피어오르는 해의 찬란함과 지는 해의 신비로움은, 땅에서 보는 그것과 차원이 다른 장관일 수밖에 없기 때문.

잭은 해가 떨어질 때 맞춰, 꼬닥꼬닥 새별을 올랐다. 오름 입구 정면으로 바로 난 길이 있었지만 무섭게 기울어진 경사 때문에 깔끔하게 포기했다. 원래 이런 곳은 에둘러 가는 맛이 있으니, 여러분도 입구 왼쪽에서 능선 따라 난 완만한 길을 선택하길 바란다. 하지만 이곳은 대체적으로 경사가 험준한 편이니 운동화 착용은 필수다.

정상에 오르니, 강인한 생명력으로 하얗게 부풀어 오른 억새의 머리위로 내려앉은 붉은 노을이 장관이다. 온 세상을 모두 물들일 정도로 진한 노을이 새별 전체를 찬찬히 비추고 있는 것이, 이 오름은 얼마 있으면 정말이지 밝은 ‘별’이 될 것만 같았다.


Jack's Tip.
가을이면 이곳에 억새 군락의 장관이 펼쳐지며 매해 음력 정월 대보름 전날에는 오름 전체를 태우는 들불축제가 열린다. 동네 뒷산 일대를 살짝 태우는 소심한 규모와는 차원이 다른 축제이니, 시기가 맞는다면 꼭 구경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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