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유명 관광지 초입에서 말 두어 마리 데려다 놓고 순진한 관광객을 유혹하는 상인들을 본 적 있는 사람! 잭처럼, 그 유혹에 꾀어 사람들 지나다니는 길거리에서 어정쩡하게 말에 올라타 인증샷 찍는 대가로 말도 안 되는 바가지요금 지불한 적 있는 사람! 심지어 그 말을 타고는 한 발짝도 걸을 수 없다는 으름장까지. 이걸 승마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 말 타기 체험이라는 말도 붙일 수 없을 만큼 어설픈 ‘말 체험’이 싫은 사람들, “나는 건강한 말 등에 타고 푸르른 초원을 거침없이 달려보고 싶다!”는 사람들 모두 주목!

제주승마공원은 드넓게 펼쳐져 있는 푸른 초원과 방목장, 숲길을 가지고 있으며 승마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제대로 된‘ 승마 체험을 하기 좋은 곳이다. 지대가 꽤 높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에는 마치 하늘에 떠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천혜의 자연환경도 이곳의 자랑거리. 또 건강한 말을 많이 사육해 말들이 업무 과부하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는, 말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느껴지는 곳이다.

코스승마는 소요시간에 따라 A(15~20분, 25,000원), B(30~40분, 50,000원), C(60~70분, 100,000원)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초보자도 충분히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쉽고 안전한 코스다. 그중 C코스는 충분한 교육을 받은 후, 말을 타고 달려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Jack's Tip.
4인 이상, 사전 예약(1544-9506)에 한해 말을 타고 오름 트래킹도 가능하며, 월요일은 말들의 휴식 날이므로 휴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