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니밸리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2684
오시는길
서귀포시 신시가지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시외버스 동일주(서귀.표선.성산) 승차 후 표선리사무소 정류장에서 시외버스 번영로(표선.6호.제주) 환승 후 바스메 정류장 하차
한줄정보
이용시간 9시~15시 / 입장료 만5천원(성인기준) / 주차장 有 / 연중무휴
상세설명
말을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평정했던 징기스칸의 기상은 역사 속에서만 머무는 장면이 아니다. 징기스칸의 후예, 말과 함께 태어나고 자란 몽골리안의 모습에서 징기스칸의 기상을 엿볼 수 있다. 그 담대한 기상을 가장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곳이 제주에 있다. 한국 토종마 제주 조랑말과 몽골리안이 만나 현대판 ‘징기스칸’으로 태어난 스토리텔링 공연장 포니밸리가 바로 그것. 제주의 수많은 테마파크 중에서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다.

다소 어두운 실내와 낮은 천장, 한가운데 둥근 무대 주위에 빼곡하게 둘러진 관객석. 마치 하나의연극 무대처럼 공연에 모든 에너지와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다. 이윽고 잠깐의 암전, 소란스럽던 객석에는 조용한 기다림의 호흡만이 흐른다. 그렇게 몇 초간 흘렀을까. 조명과 함께 화려하게 등장하는 말들과 늠름한 기마병들의 모습이 보인다. 광활한 초원 위를 누볐을 징기스칸의 후예들, 몽골리안의 등장이다. 익숙한 손길로 말을 쓰다듬는다. 짧은 다리와 귀여운 외모가 흡사 당나귀를 연상시키는 토종마 조랑말들은 기수와 함께 사열한다. 그들의 호흡이 가히 환상적이다.

마상마예(馬上馬藝), 말 위에서 다양한 기예들이 펼쳐진다. 달리는 말 위에서 훌라후프를 돌리는 것은 기수의 몸짓과 하나된 말이 껑충껑충 뛰어넘는 줄넘기, 그리고 ‘강남스타일’의 음에 맞춰 말춤 시전까지. 심지어 말들이 연기도 한다. 레스토랑을 찾은 말이 음식을 주문해 먹고 마시다가, 술에 취해 잠을 자는 모습, 이불이 쓸려 내려가자 입으로 다시 이불을 올리는 모습까지, 진정 말의 탈을 쓴 인간의 몸짓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확한 연기다. 작은 디테일 하나 놓치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공연이었다.

다음은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징기스칸’ 마상쇼. 절도 있는 말 사열 장면과 박진감 넘치는 전쟁 장면, 마침내 징기스칸의 부대가 전쟁에 승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해준다. 객석에서는 연신 탄성이 터진다.


Jack’s Tip.
공연이 끝났다면 가장 마음에 드는 말을 골라 그에게로 달려갈 것. 귀여운 포니들과 기념사진 찰칵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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