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도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오시는길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위치한 마라도유람선(064-794-6662) 또는 대정읍 하모리에 위치한 모슬포항(064-794-5490)에서 마라도행 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1시간에서 2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운행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가세요.
한줄정보
이용시간 제약없음 / 입장료 無 (배삯 별도) / 주차장 無 / 연중무휴
상세설명
일전에 모 CF에서 개그맨 김국진이 철가방을 들고 쪽배에서 “짜장면 시키신 분!”이라 외치며 우왕좌왕하던 그곳, 한반도 최남단 ‘마라도’다. 우리 땅의 가장 남쪽 끝에서 마침표를 찍고 있는 마라도는 우리나라의 끝이자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의미 깊은 섬이다.

마치 고구마처럼 길쭉한 모양을 하고 있는 이 섬은 규모가 너무 작아서 자동차도 다니지 않는 곳이다. 해안선을 따라 잘 닦인 도보를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할 정도. 자동차의 매연이 없는 대신 전동 카트와 자전거를 빌려준다. 하지만 그마저도 굳이 필요 없는 곳이랄까.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원시적 고요를 품고 있는 이 섬은 종일 고즈넉한 분위기로 물들어 있다. 성당과 절, 교회가 사이 좋은 이웃처럼 다정하게 들어서 있고, 학생 수 3명이 전부인 아담한 마라분교, 보건소와 파출소 등 뭍에서는 별다를 것 없는 풍경조차 마라도에서는 한 폭의 그림이고 한 편의 시로 와 닿는다.

모래사장이 없고 가파른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는 덕에 옛날에는 배도 잘 닿지 못하고 난파 당하기 일쑤였다고. 하지만 지금은 정기여객선과 모슬포항에서 출발하는 비정기 여객선도 있으니, 배가 닿는 건 문제가 없는 듯하고, 대신 깎아지른 그 풍경에 기막히게 잘 어울리는 새하얀 마라도등대가 서있다. 이 등대에는 태양광발전을 위한 설비가 설치되어 있으며, 등대 앞에 전시되어 있는 전세계의 유명 등대들을 본 따 만든 모형들은 또 하나의 재미난 볼거리!

섬의 둘레를 따라 멋지게 펼쳐진 해안절벽을 아슬아슬하게 걸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해안에 군락을 이룬 백년초의 얼굴은 또 어떠한가. 아름답고 평화롭다. 그를 둘러보다가 한반도 최남단비 옆에서 기념사진 한 장 찍는 것도 잊지 마시길.


Jack’s Tip.
너도나도 원조라고 우기는 그 유명한 마라도 표 ‘해물짜장면’을 꼭 맛보고 가길 바란다. 사실 어떤 집이 진짜 원조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한반도 최남단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먹는 짜장면 한 그릇은 그 자체로 정말 맛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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