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적으로 말하자면 고메이494는 어느 맛집의 특별한 이름이 아닌,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지하 푸드코트의 이름이다. 고메는 영어로 ‘미식가’를 뜻하며, 494는 갤러리아백화점의 번지수를 말한다. 즉, 미식가를 위한 고급 식재료와 맛있는 요리가 있는 갤러리아의 즐거운 다이닝 공간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다.
백화점의 푸드코트라 함은 그냥저냥 무난한 메뉴의 음식들을 무난한 맛으로 차려주는 편의점 형태의 식당이 아니던가. 그것도 돛대기 시장처럼 사람 바글바글한 풍경의...
갤러리아의 고메이494는 일반적인 푸드코트가 아니라 서울의 알짜배기 맛집들을 백화점으로 끌고왔다는 점에서, 일단 그런 선입견의 소지를 모두 불식시킨다. 잭이 앞서 소개했던 부자피자, 카페마마스 등 이름만 들으면 알법한 각 분야의 맛집들이 미니 점포 형식으로 푸드코트에 들어와 있는 것. 해서 어느 동네 맛집 한 번 가기 위해 굽이굽이 찾아갈 필요 없이 백화점에서 손쉽게 맛집 음식들을 접할 수 있는 것. 특별하고도 트렌디한 푸드들로 구성되어 있는 하나의 미각연구소 같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