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11시~21시 / 예산 1~2만원 / 대표메뉴 탕수육, 초마면 / 주차장 有 / 매주 화요일 휴무
상세설명
‘부산 탕수육 맛집’을 검색할 때면 어김없이 상위에 링크되어 있는 동래 ‘부광반점’.
탕수육이라는 메뉴가 맛집을 가늠하기는 참 어려워서 큰 차별점이 없는 이상은 주목받기 힘든 메뉴가 아닌가싶은데, 그 와중에도 탕수육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라니 기대감이 한층 더 상승된다.
동네 중국집의 외관과 일반 가정집같은 내부에 가득한 손님을 보니 맛집은 맛집인가보다. 메뉴는 식사류인 짜장면부터 팔보채와 양장피같은 요리류까지 일반 중국집과 다르지 않다. 이 집이 유명한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친절하고 푸짐한 사장님의 인심에 있다. 짜장면 한 그릇을 시키더라도 부요리가 달려 나온다. 인심 후한 사장님의 배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손님이 많아 음식이 좀 늦게 나오는 경우에도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꼭 내어주려 하신다는 사장님. 불맛이 생명인 중국음식을 하기란 여간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아닌데, 항상 미소를 잃지 않으시는 모습이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탕수육 맛집이니 탕수육을 시켜본다. 가격대비 엄청난 양에 놀란다. 그렇다고 타 중국집과 썩 다른 외형은 아니지만. 겉보기에도 바싹한 튀김옷과 여실하게 두툼한 살코기가 새콤달콤한 소스와 잘 어우러진다. 탕수육 본연의 맛에 가장 충실한 정도라고나 할까. 특별함은 없지만, 기본이 탄탄한 메뉴이다.
이 집의 특별메뉴라고 하면 초마면을 들 수 있는데 쉽게 말하자면 붉은기가 빠진 짬뽕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곳의 초마면은 사장님께서 상당히 자부심을 가지고 추천하는 메뉴로, 해산물이 가득하여 얼큰하면서도 맵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메뉴이다.
기본 메뉴인 짜장면, 짬뽕, 볶음밥 등도 특별함은 찾기 어려우나 기본에 충실한 부담없는 맛이다. 다른 중국집보다 기름기가 덜해 깔끔하고 개운한 맛 정도가 차별되는 점이랄까.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은 어르신들의 무료점심을 제공한다고 하니 왠지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동래고등학교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부광반점은, 배고픈 일상에서 배부르고 기분 좋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