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고기국수

주소
부산광역시 동래구 수안동 596-2
오시는길
지하철4호선 수안역 5번출구에서 도보 5분
한줄정보
영업시간 11시~21시(일요일은 15시까지) / 예산 6천원 / 대표메뉴 사골고기국수 / 주차장 有 / 연중무휴
상세설명
돼지고기와 뼈를 푹 삶은 뽀얀 육수에 삶은 면을 넣고 돼지수육을 고명으로 올리는 제주도 향토음식, 고기국수.
잔치국수나 칼국수에만 익숙해있는 내륙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메뉴이지만, 제주도에서는 익히 먹어오던 서민음식으로 옛 시절엔 귀한 손님께 냈던 메뉴라고 한다.
사실 현지음식은 본토에서 먹어야 제 맛 아닌가. 물 건너온 음식은 이미 맛이 쇠퇴해져 오기 마련이기에. 하지만 그 어느 가게보다 맛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사장님의 메시지를 보고 있노라면, 한번 속아볼까..? 라는 마음이 든다.

가게입구의 현란한 현수막, 각종 언론에 보도된 흔적들은 여느 음식점과는 다를 것이 없다지만, 홍보라기보다 호소에 가까운 글귀들이 눈에 띈다. 정말 맛있으니 믿어달라는 것 같은.
바 테이블과 네 테이블 정도의 아담한 내부지만, 가게 곳곳에 새겨진 사장님의 재치있는 글귀들에 웨이팅 시간이 지루하지만은 않은 듯.

이곳의 대표메뉴인 사골고기국수를 시켜보니, 육수가 진하고 깔끔하다. 고기가 들어가서 느끼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의외로 담백하다. 아주 진한 설렁탕에 소면 넣어먹는 느낌? 그것보다 좀 더 구수하고 깔끔한 느낌이랄까. 사장님의 자부심이 괜한 것은 아닌 듯.
매운 것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얼큰고기국수는 짬뽕이나 육개장을 연상시키는 국물에 소면과 수육고명이 올려져있다. 김치도 듬뿍 들어가 있고, 고기도 기름지지 않아 좋다. 국물 또한 진하고 얼큰하여 해장을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여름에 먹으면 좋을 비빔고기국수와 열무국수, 사이드 메뉴인 주먹밥이 있고 주류나 음료도 판매하고 있으니 계절에 상관없이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Jack's Tip.
곱빼기 별도요금 없음. 포장은 2인분 이상. 얼큰고기국수는 매운 강도 조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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