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계천? 우리는 온천천!

주소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로 94번길 55
오시는길
안락동에서 부터 구서동에 이르기까지 전 구간에서 자유롭게 따라 걸을 수 있다.
상세설명
오래 전 온천천의 모습을 기억하는 어른들은, 온천천이 예전에는 지금보다 더 맑고 깊고 넓은 곳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자연에 대해 거리낌 없이 훼손을 일삼는 덕에 온천천의 모습은 더럽혀지며 잊혀졌고 버려진 하수도로 변해갔다. 1997년부터 15년이 넘는 시간과 노력을 통해 조금씩 자연이 살아나게 되었고 지금은 인공과 자연이 가장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심형 자연하천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시민들 모두에게 늘 개방되어 있는 온천천을 따라 걷는 길은 경사를 거의 느끼지 못할 만큼 완만한 평지에 가까워 아침에는 직장인들의 출근길로, 저녁에는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로 자리잡았다.

사람이 더럽히고 버린 작은 강을 이제 그 사람들이 되살려내고 있다는 것을 무조건 칭찬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생태기능이 조금씩 살아나 생명의 드나듦이 자유로운 곳으로 변해가는 온천천을 보는 것은 기쁜 일임에는 틀림없다.

가을의 온천천은 잔잔하게 흐르는 물소리와 늦가을 짙게 풍기는 풀잎 향으로 마음을 채워주고 봄에는 온기 가득한 꽃들이 포근하게 감싸주는 곳으로 이제 부산 시민들에게는 없어서 안될 공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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