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에 들어서면 객들은 풍부한 먹거리에서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한다. 생각보다 요리가 너무 글로벌하다는 사실. 비치 저변에 난립해있는 이태리 레스토랑만 봐도 여기가 이태린가 보라카인가 싶을 정도. 외국에 놀러갔다면 무조건 현지식을 한 끼 이상 먹어야 하는 잭의 눈에 든 반가운 집이, 바로 이곳 스모크다.
스모크는 저렴한 가격에 필리핀 현지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는 메리트 때문에 현지인과 외국인 모두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지인에게는 향수를, 외국인에게는 새로운 맛의 세계를 알려주는 곳이랄까. 참고로 흡사 갈비탕 같은 비주얼과 맛을 풍겨주시는 ‘불랄로’가 한국인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