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리우 카니발이 있다면 필리핀에는 아띠아띠한 축제가 있다!
아티스(그리스로마신화 속의 인물로 프리기아의 미소년)의 땅이자 보라카이의 관문인 칼리보에서는 매년 1월 중순 사이에 아띠아띠한 축제로 들썩인다. 이 축제는 13세기 이주해온 10명의 보르네오 족장과 토착민 아띠왕 마리쿠도 사이의 토지 거래를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이 도시의 수호성인인 어린 산토 니뇨를 기린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북소리가 울려 퍼지면 사람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온몸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몸에 검은 칠을 하고 화려한 복장을 한 수천명의 사람들과 어울려 고대의 흥겨운 의식을 펼친다. 토속 액세서리로 치장한 필리핀 사람들이 새벽부터 한밤까지 거리를 누비며 음악에 맞춰 격렬한 춤사위를 펼친다. 귀에 익은 전투의 울부짖음이 들리는 혼돈이 칼리보 아클란을 뒤덮는다. "비바, 산토 니뇨 (Viva, Sto. Nino)!" 아띠아띠한 축제는 전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큰 호응이 있다.
▲기간: 1월12~17일 ▲장소: 보라카이 아클라의 칼리보(Kalibo, Aklan in Borac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