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는 6월에 접어들면서 바람이 많아진다. 바람이 많을 때는 그 바람 따라 발라보그 맞은편에 있는 블라복비치로 향해보자. 바람이 많고 수심이 얕아 카이트보딩과 윈드서핑을 비롯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화이트비치만큼 고운 모래는 아니지만 푸석푸석 거친 모래에도 나름대로의 운치가 깃들어 있다. 한국의 극성수기인 7·8월이 관광 비수기에 속하는 보라카이를 여행하는 사람에겐 이곳이 성지나 다름없다고. 혹시 어떻게든 싸게 싸게 가보자고 비수기를 노려 보라카이에 여행 온 사람이 있다면 성지순례부터 먼저 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