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세이돈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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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스케일 장난 없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 스파란다. 최근에 지어진 최고급 스파시설로 영턱스클럽 출신 임성은이 운영하는 곳이란다. (그럼 한인 우대 이런 거 있으려나, 살짝쿵 기대하고 찾아간 잭 이야기는 비밀!) 디몰에서 신나게 쇼핑하고 픽업 당해 실려 가니 기분이 퍽 괜찮다. 입장부터 뭔가 제대로 대접 받는 느낌?

어어엇? 그런데 생각보다 더 엄청나다. 대리석 열주가 계단에 맞춰 뚝심 좋게 세워져 있고 서까래처럼 보이는 나무 처마가 거대하게 솟을대문처럼 덮인 모습. 첫인상은 딱! 너무나 웅장하다. 무슨 고대 신전에 와있는 듯한 기분, 역시 작명의 자신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대리석 기둥 앞에 나란히 서있는 마사지사들, 역시나 신전에 나오는 듯한 의상을 곱게 차려입고 90도로 인사를 꾸벅 해주신다.

웰컴티를 시원하게 한 잔 걸쭉하게 들이키며 포세이돈 스파 설명을 간략하게 듣는다. 이곳은 마사지 받는 방이 모두 독채로 되어 있고 개인 자쿠지와 프라이빗 수영장을 포함하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인 듯하다. 마사지 베드, 스크럽 베드, 자쿠지, 프라이빗 수영장, 세면대와 샤워실이 정갈하게 잘 갖춰져 있다.

전체적인 평은 분위기는 good, 십점 만점에 십점. 무엇보다 다른 스파시설보다 프라이빗한 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마사지는 다른 곳에 비해 조금 부드러운 편. 이것도 워낙 척추 부러질 정도로 내리꽂아 주시는 다른 곳의 손맛에 비해 그렇단 말이지, 엄살 많은 잭한테는 엄청나게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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