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바스톤

상세설명
이곳도 포세이돈 스파만큼이나 럭셔리한 시설로 중무장한 곳이다. 들어서면 바짝바짝 주눅이 들 정도라는. 내부가 마치 거대한 궁궐처럼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데, 물길을 만들어 가두어놓은 물 사이사이 다리를 놓고 집을 여러 채 세워뒀다. 약간의 한옥 느낌도 나는 소담스러운 집. 잘 가꾸어진 잔디가 푸릇하게 깔려 있어 대기 시간 동안 살살 걸어다니는 것도 좋다.

자, 이제 이곳의 진가인 돌(stone)마사지 한 번 받아볼 차례다. 마사지에 앞서 투명한 유리잔에 담긴 다섯 가지 향을 단 한 번의 시향으로 선택해야만 한다. 아 물론 시간이야 넉넉하지만, 첫 느낌에 바로 촉이 오는 향을 고르는 게 좋다고 한다. 왜냐, 촉이 오는 그 향이 바로 자신의 몸에 맞는 향이라나 뭐라나.

방에 들어섰더니 낮은 라텍스 매트리스가 놓여 있고 가운데에는 무려 40여 개의 돌이 달궈지고 있는 현장이 보인다. 2인 기준이니까 한사람 앞에 돌 스무 개 정도는 쓰나 보다. 이 달궈진 돌로 온몸의 혈을 막힘없이 뚫어준다 생각해보라. 생각만 해도 몸이 스물스물 녹아나는 느낌. 이곳은 여행 첫날이나 마지막날 들릴 것을 추천한다. 첫날이라면 앞으로 신나게 놀아야 하니까 몸 풀어주는 느낌으로, 마지막날이라면 그동안 잔뜩 쌓였을 여독을 풀어주는 차원으로.

Jack's Not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