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사 : 필리핀의 대자연을 카메라 속으로!
  • 1. 보홀섬
     

    보홀섬(Bohol Island)은 세부에 귀속된 또 다른 작은 섬. 대부분 패키지 여행으로 세부를 찾는 사람들이 하나 같이 하는 말, 이 짧은 여행에서 세부로도 충분한데 굳이 보홀까지 들어갈 필요가 있을까? 답은 “그렇다” 세부와 보홀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곳이다.
    리조트의 안락함과 도시의 화려함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세부만으로 충분할지 모르나 힐링을 위해서 찾은 사람,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 깊이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겐 보홀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적한 알로나 팜 비치와 열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로복 강 투어, 기즈모를 닮은 미니 원숭이 따르시스까지. 오직 ‘보홀’이라서 가능한, 보홀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2. 블라복피치


     
    보라카이는 6월에 접어들면서 바람이 많아진다. 바람이 많을 때는 그 바람 따라 발라보그 맞은편에 있는 블라복비치로 향해보자. 바람이 많고 수심이 얕아 카이트보딩과 윈드서핑을 비롯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화이트비치만큼 고운 모래는 아니지만 푸석푸석 거친 모래에도 나름대로의 운치가 깃들어 있다. 한국의 극성수기인 7·8월이 관광 비수기에 속하는 보라카이를 여행하는 사람에겐 이곳이 성지나 다름없다고. 혹시 어떻게든 싸게 싸게 가보자고 비수기를 노려 보라카이에 여행 온 사람이 있다면 성지순례부터 먼저 하시라.
     
     
    3. 발라바그비치


     
    보라카는 ‘세계 3대 해변’에 속하는 화이트비치가 명물인데 산호가 곱게 부서져 생성된 모래가 전체적으로 새하얀 백색을 띠고 있어 붙은 이름이다. 이 화이트비치에서도 특히 유명한 2개 해변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발라바그비치다.
    발라바그 해변의 곱고 새하얀 모래밭은 무려 3km에 이르는데, 모래밭 따라 늘어진 키 큰 야자수와 그 속에 폭 들어가 있는 낭만적인 리조트, 새하얀 선베드의 행렬이 인상적이다. 이곳은 보라카이의 대표적인 해변인 만큼 여러 호텔과 리조트, 레스토랑, 바, 상점이 늘어서 있어 많은 객들이 이곳에 많이 숙소를 잡는다.
    해질녘에는 모래사장 아무 곳에 털썩 자리를 깔고 앉기만 하면 우아한 해넘이를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봐왔던 것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다. 사진으로 꼭 남겨야 할 명소 중 명소다.
     
     
    4. 디니위드비치
     

    해변 끄트머리에 야자수림이 또 하나의 작은 섬처럼 높게 솟아올라 있어 비치 전체가 마치 요새처럼 느껴지는 고요한 곳이다. 수림 속에는 유일하게 나미리조트만 들어 있어, 이곳 전망을 나미리조트에서 독식하고 있다. 한데 나미리조트에서 바라보는 디니위드비치의 전망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고. 보라카이 안에서 아름답지 아니한 곳이 어디 있겠냐마는, 그래도 리조트 전망으로 한정지어 볼 때 나미리조트 전망은 특급이다.
    비치 뒤쪽으로는 현지인이 사는 마을이 조그맣게 들어서 있어 뒤편을 어슬렁대면 예쁜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종종 볼 수도 있다. 관광객 러시를 피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 해맑은 웃음이 예쁜 필리피노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진으로 남겨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막탄섬
     


    푸른 산호초가 융기되어 만들어진 막탄섬은 진격의 마젤란을 무너뜨린 원주민 추장 라푸라푸의 고향이다. 수제기타 ‘알레그라’가 유명하며 망고와 코코넛이 많이 난다. 특히 코코넛 생산과 어업은 주민의 생업으로 거리 곳곳에서 막탄 주민만큼이나 많이 볼 수 있는 게 코코넛일 정도.
    세부 본섬보다 휴양지다운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곳으로 허니무너나 휴양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하지만 비치가 보라카이만큼 많지 않으며 대부분 대형 리조트의 프라이빗 비치로 귀속되어 있다.
     
     
    6. 푸카쉘비치
     

    보라카이 제2해변으로 알려진 곳. 한국에는 이효리가 나오는 망고 음료 CF 촬영지로 유명하다. 화이트비치와는 달리 ‘푸카쉘’이라는 조개껍데기가 잘게 부서진 다소 거친 모래밭 풍경을 연출한다. 이름도 그래서 푸카쉘비치인데, 푸카쉘은 한때 보석의 한 종류로 여겨질 정도로 귀중한 가치를 지녔던 것으로 때묻지 않은 새하얀 색감이 아름다운 조개라고. 잘게 부서진 푸카쉘이 햇볕 아래 진짜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이곳은 보라카이의 유명 해변가와는 달리 인적도 드물어 리조트나 식당 등의 편의시설도 거의 전무하다. 유유히 사색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지만 당신이 여자라면 이곳에서 석양을 보는 무리수는 두지 않길 바란다. 보라카이가 필리핀 내 가장 치안이 안정된 곳이라고는 하나, 그래도 여자 혼자 어스름 무렵에 돌아다닐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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