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입구에 수육이 가장 맛있게 나오는 시간이 낮과 밤으로 구분된 손글씨 종이 한 장이 보인다.
바로 3대를 이어온 토속적인 분위기의 윤가네 신토불이 보쌈집이다.
사장님 고향이 전라도 순창이라 모든 음식이 전라도식으로 맛이 정갈하고 깔끔하다. TV 맛집 프로그램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적 있는 이곳의 주 메뉴는 전라도식 김치와 겉절이, 오징어무침 등과 곁들여 나오는 뚝배기보쌈과 홍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전라도 대표 음식 홍어삼합.
윤기 좔좔 흐르는 돼지 수육 한 점에 아삭하고 감칠맛 나는 전라도식 김치 한 점을 척 얹어 먹어도 좋고, 쌈에 수육 한 점과 갖은 야채를 넣어 한 입 가득 베어 물어도 좋다. 돼지특유의 잡냄새가 없는 담백하고 야들야들한 고기의 식감과 김치의 새콤함, 갖가지 야채들이 주는 풍부한 맛의 향연을 느낄 수 있으니.
급하게 먹고 가야할 일이 없다면, 테이블 착석보다는 좌식테이블에서 여유롭게 맛보며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적어도 한식이라면 뜨끈한 구들방에 앉아 밥 한술에 김치 한 점 얹어먹을 수 있는 여유를 누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12시에서 14시 사이에 점심특선을 제공하고 있으니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에게는 제격이 아닐 수 없다.
Jack's Tip. 주차장이 기계식 타워형로 되어있어 승용차만 주차가 가능하고, SUV는 주차가 불가능하니 다소 불편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