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회국수

주소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3동 77-1번지
오시는길
수영역 11번 출구에서 도보 약 317m
한줄정보
영업시간 11시~21시 / 예산 5~6천원 / 대표메뉴 회비빔국수 / 주차장 無 / 휴무 비정기적
상세설명
회국수 하나로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 바로 수영회국수 되겠다. 대로변에서 동네 주택가 방향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다 보면 강렬한 색감의 빨간 간판이 보이기 때문에 찾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들어서면 오래된 느낌의 칙칙한 인테리어가 객들을 반기고 식당 안쪽으로는 다소 폐쇄적인 느낌의 주방에 홀로 서계신 이모님을 볼 수 있다.

메뉴는 온국수, 비빔국수, 회비빔국수 세 가지로 아주 간결하다. 국수 외길 인생을 걸어오신 듯 엄청난 장인정신이 느껴진다. 회비빔국수와 온국수를 주문했다. 혹시 회를 못 먹는 사람이라면 똑같은 양념에서 회만 빠지는 비빔국수를 주문하면 된다.

이윽고 커다란 양푼이에 담겨 나온 국수들. 통깨가 솔솔 뿌려진 빨간 양념장의 회국수와 뿌연 국물에 어묵과 부추가 동동, 역시나 붉은 양념장과 통깨를 올린 온국수, 그리고 잘 익은 배추김치가 함께 나온다. 아 회국수에는 따로 어묵국물이 딸려 나온다. 이집의 비법 육수는 바로 이 어묵국물이라는데 맛을 보니 심상치 않다. 오랜 시간 우려냈을 텐데도 전혀 짜지 않고 재료간의 깊은 어울림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이러니 온국수 맛이 기가 막힌다. 숙취해소용으로 그만일 것 같은 부드러움. 겨울에 먹으면 더 행복할 것 같은 맛이다.

색감을 풀어놓은 것 마냥 새빨간 회국수는 너무 맵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다행히 많이 맵지 않았다. 적당히 기분 좋은 매콤함에 달달한 끝맛. 배를 갈아넣고 매실청을 넣었다 하던데 과연 깔끔한 단맛이다. 어묵국물과의 조화가 기가 막힌다. 또 가자미회도 풍성하게 들어가 있어 쫄깃한 식감을 배가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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