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농원

주소
부산광역시 사상구 삼락동 73-3
오시는길
모라역 1번 출구에서 도보 약 670m
한줄정보
영업시간 11시30분~22시 / 예산 3~4만원 / 대표메뉴 갈비살 / 주차장 有 / 명절연휴 휴무
상세설명
초원농원은 부산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 좋은 소고기를 먹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집 중 하나다. 3층짜리 거대한 건물로 들어서면 1층 정육백화점이 보이는데 이는 간단히 무시하고 곧장 3층으로 올라가면 시원하게 탁 트인 홀을 만날 수 있다.

간혹 개중에는 정육백화점 고기가 싸고 좋다며 사서 올라가려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당연히 아니 될 말이다. 초원농원의 시스템 자체가 카운터 쪽에서 고기를 골라, 테이블에서 직접 구워먹는 것이기 때문. 또 1인당 4천원의 상차림 비를 별도로 내야 하는데 마치 회센터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라 새롭기도 하다. 강원도 어디 한우마을에도 이런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재래시장이 있다고.

이 날만큼은 부채살, 채끝살, 낙엽살, 등심, 갈비살 마구잡이로 골라 담아보자. 평소 한우라면 소심하게 주문해서 ‘원하지 않는’ 소식만 하고 왔던 객들. 이날만큼은 좀 더 질러도 될듯하다. 1++등급의 한우부채살 3인분에 33,000원 돈이다. 한우구이 전문점에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가격 아닌가. 게다가 최상등급 1++의 고기라니, 오늘은 그저 먹어줘야 남는 날인 거다.

테이블로 가면 여느 고깃집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상차림을 볼 수 있고. 불판과 제일 가까운 사람은 고기를 위해 헌신할 준비를 한다. 알다시피 고기 굽는 사람은 따로 먹는 시간이 주어지지 않으니, 매 순간마다 하나 둘씩 잘 챙겨먹는 사람일수록 유리하다. 바로 잭 같은 사람! 잠시 후 미디엄 레어 급으로 고기를 구워주니 육즙이 입안을 풍성하게 채운다. 질기지도 않고 적당히 탄력 있는 식감, 기름장에 찍어먹으니 꼬순내도 기가 막힌다. 식후에 특별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한우비빔밥과 냉면도 맛이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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