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 기념품과 외국과자를 함께 파는 이곳. 정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이는 국제시장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준다.
한국전쟁 후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군용물자와 함께 다양한 밀수품들을 판매하는 곳이 곳곳에 세워지며 깡통시장이 형성되었다. 그 당시 귀하게 취급되었던 과일이나 생선통조림들이 시장 곳곳에 쌓여있는 모습에서 깡통시장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부산말로 '돗때기시장'이라는 말은 시끄럽고 복잡한 상황을 의미하는데, 이 단어 역시 깡통시장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할 만큼 부산의 역사, 전쟁의 애환을 담은 시장이다.
국제시장은 단일품목만 판매하는 곳이 아닌 먹을거리, 입을 거리, 즐길 거리가 다양한 공간이다. 유명한 씨앗호떡, 당면국수, 유부 등 관광객 뿐 아니라 부산시민들도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들이 있고 한번 입은 것, 혹은 새것 그대로 오랜 시간이 지나 이곳 국제시장까지 들어오게 된 빈티지한 옷들을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으니 매력적인 곳이 아닐 수 없다.
잭이 추천하는 남포동 맛집들과 함께 오늘 하루는 이곳에서 종일 놀아도 지루하지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