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광안리바다와 함께하는 2박 3일간의 휴가.

1일차:광안리 바닷가→미월드→카페거리

들뜬 마음으로 도착한 광안리에서의 첫날, 정해놓은 숙소에 짐을 풀기 무섭게 바다로 나오게 될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 가장 첫 번째로 가게 되는 곳은 광안리 백사장 일 것 같은데요, 첫날이니만큼 바다와 가까이에 있는 코스들로 잭이 생각해보았다.

광안리에는 놀이공원이 있다. 민락동 회센터를 지나 보이는‘미월드’는 작지만 알찬 놀이공원이고, 바다를 보면서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곳이니 바다가 그리운 이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장소이다.
해가 지면 해변가를 따라 줄지어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에 가보시길 권한다.
‘카페거리’라 불리는 이곳은 테라스에 앉아 맛있는 음식과 커피 한잔을 하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집 가까이 바다가 있는 부산사람들도 즐겨 찾는 곳인 만큼 분위기가 아주 좋은 곳이다.

2일차:해양레포츠센터→센텀시티→달맞이고개

광안리에는 4계절 내내 해양스포츠를 이용할 수 있는 레포츠센터가 있다.
윈드서핑,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등 물위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활동들이 준비되어 있고,
탑승비나 대여비를 지불하면 원하시는 종목을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햇빛이 뜨겁지 않은 오전에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시원하게 바다를 즐기셨다면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센텀시티를 방문해보자.

기네스에 세계최대백화점으로 등재된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쇼핑은 물론 스파와 영화, 전시회 등 복합적인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곳이다. 백화점은 어느 곳에나 있지만 기네스에 등재된 어마어마한 규모의 백화점은 오직 부산에만 있다는 점, 부산 센텀시티를 찾아가야 하는 이유가 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백화점 뒤편으로는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모습을 드러낸 영화의 전당이 있다. 이곳 또한 세계최장 외팔보지붕설계로 기네스에 올라 부산의 상징적 건물로써 자리 잡고 있는데, 2012년에는‘부산다운 건축 상’ 대상을 받기도 한 웅장하고 멋진 곳이다.
영화제기간이 아닐 때에도 영화나 공연을 볼 수 있으니 상영시간표를 확인하고 가시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넓고 깔끔한 광장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큰 볼거리가 되는 영화의 전당은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

광안리에서 센텀시티까지 쭉 구경을 했다면, 해질녘에는 달맞이고개로 향해보자.
해운대바다를 지나 송정으로 가는 언덕인 달맞이고개는 감각적인 건물들과 카페, 음식점들이 많은 분위기 좋은 곳이다.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3일차:드림로드 산책

남천항을 시작으로 광안리해수욕장을 거쳐 온천천까지 연결되는 산책로이다. 광안대교를 한층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이곳은 백사장을 걷는 것과는 또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푹신한 우레탄 바닥과 탁 트인 시야,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행 마지막 날의 아침을 맞이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