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16시~24시 / 예산 1만원 / 대표메뉴 닭도리탕 / 주차장 無 / 매주 일요일 휴무
상세설명
일본식 언어의 잔재를 여실히 보여주는 ‘닭도리탕’. 요즘은 ‘닭볶음탕’으로 순화되어 사용하고 있다지만, 전자에 더 익숙한 것이 사실이다. 굳이 따지자면 순화된 우리말을 사용해야하는 것이 맞겠으나, 이도 반대여론이 있으니 일반인들은 요리명에 연연하기보다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토막낸 닭고기에 각종 야채 및 양념과 물을 넣고 끓인 음식인 이 요리는 지역이나 음식점마다 조리법의 차이를 보이기도 하니, 오늘은 얼큰한 국물이 매력적인 초량화(火)닭을 가보자!
부산역 맞은편 국민은행 뒷골목에 자리한 닭도리탕(닭볶음탕)전문점 초량화닭. 토속적인 기와지붕이 인상적인 외관과 아담한 실내에 닭도리탕, 똥집튀김&볶음으로 메뉴까지 단출한 이곳은 항상 줄을 이루어 모여드는 손님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물론 내부가 협소한 탓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보장된 맛에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한다.
주메뉴인 닭도리탕(닭볶음탕)은 매콤하고 칼칼해보이는 빨간 국물에 닭고기, 감자, 감자수제비 사리와 양파, 파 등이 들어가 한솥 끓여 양은냄비에 가득 담겨 나온다. 누가 봐도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누가 먹어도 얼큰한 것이 구미가 당기는 것은 사실이나 특별한 맛은 아니다.
식사용보다는 술안주에 더 적합한 곳이라 일러두겠다. 부산역 광장은 타지역인들의 기대만큼 소름끼치게 맛있는 음식점이 즐비한 곳이 아닌 곳임을 감안해두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