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출발과 도착을 가장 먼저 맞이해주는 곳, 바로 터미널과 공항, 그리고 기차역이다. 그중에서도 부산은 열차 노선 정비가 잘 되어있어 KTX 및 기차 여행객이 아주 많은 편입니다. 부산역은 2010년 확장 공사를 마친 후, 더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이제는 여행자뿐만 아니라 역 자체를 보기 위해 찾는 사람도 생겼다고 한다.
모든 떠남과 만남이 붐비는 일반적인 역 광장을 넘어, 여기 부산역 광장은 조금 더 특별한 의미가 깃들어 있다. 최근 설치된 대형 분수는 여름에는 종일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다가 날씨가 추워질 때면, 저녁 무렵 예쁜 조명 분수를 선보이곤 한다.
오래 전에는 예술가들이 모여 악기를 연주하고,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던 이곳은, 이제 시민들의 집회 장소로도 자주 활용되고 있다. 수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너른 광장인 만큼 사회적인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대중의 열띤 공론장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