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성대공원

주소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590-5
오시는길
지하철 1호선 범일동역에서 2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
지하철 2호선 문현역에서 1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
상세설명
부산진성을 모성(母城)으로 두고, 그의 지성(枝城)으로 자성(子城)이라 이름 붙은 자성대는 임진왜란 때는 일제에, 왜란이 끝난 후에는 명나라 군대가 주둔한 아픈 역사를 가진 곳입니다. 유래에 관해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현재는 임진왜란 때 왜군이 부산에 주둔하면서 쌓은 왜성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그래서 수직벽을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 성과 달리 성벽이 급한 경사면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 후, 일제강점기에 철거되었으나 1974~1975년 부산시에서 정화 복원공사를 하여 동문, 서문, 장대를 새로 짓고 동문을 ‘진동문’, 서문을 ‘금루관’, 자성대 위의 장대를 ‘진남대’라 명명한 뒤 편액을 달아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기와지붕을 단아하게 얹은 성은 숱한 질곡의 역사를 간직한 것 치고 안팎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웅장함보다는 고즈넉한 느낌으로 와 닿는 곳이었습니다. 오히려 성문너머의 조망을 가로막은 거대한 아파트단지가 상업적 웅장함의 위용을 떨치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했습니다.

사무실과 재래시장이 밀집해 있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체육시설까지 갖춘 자성대공원은 이제는 단편적 역사의 기념물을 넘어 부산시민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Jack's Not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