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부로 떠나기 전 Check & Tip! (2013.07.15)

1. 막탄공항 입국심사 시 한국공항에서 구입한 면세품에 대해 따로 돈을 부과하는 시스템이다. 면세점 쇼핑백을 손에 주렁주렁 달고 갔다가 부과금 토해내는 일 없도록 하려면, ‘어지간히’ 사서 모두 캐리어에 넣어서 보내도록 할 것.

2. 명품 백 들고 갔다가 분실할 확률이 최소 60% 이상이다. 아끼는 가방 고이 모셔두고, 국민 시장 가방이나 커다란 캐주얼 백팩을 가져가는 건 어떨까.

3. 덥다고 수영복만 입지 말고 반드시 대형 샤워타월 같은 큰 수건을 두르거나 박시한 반팔 티 하나쯤 챙겨 입자. 수건을 목에 걸치는 것도 좋으니 뭐라도 햇볕을 막을 만한 게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1시가도 되지 않아 통구이가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다.

4. 세부에서의 택시는 기본적으로 ‘흥정’이다. 가급적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를 타는 게 안전하며 택시를 탔을 때는 미터기를 올려달라고 얘기하는 것이 정석이다. 미터기를 올리기 애매한 상황에서는 애시당초 흥정부터 하고 들어가라. 하지만 이 모든 흥정의 공식이 전혀 먹히지 않을 때도 있으니, 그는 바로 세부에서 폭우를 만났을 때. 그때는 그냥 할증료 엄청 물었다 생각하고 기사가 달라는 대로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영원히 숙소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5. 투어상품이나 액티비티, 스파, 렌터카 등은 한국 필리핀 관광 사이트나 여행사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다.

6. 호핑투어를 하러 갈 때는 파고가 높아 멀미가 날 수도 있다. 멀미약을 반드시 챙겨야 하며, 개인 타월과 간식도 가져가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7. 시내 유적지에서는 청순+아련 돋는 왕방울만한 눈망울 끔뻑거리며 가필드에 빙의된 채 구걸하는 필리피노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동정심에 이끌려 돈을 좀 쥐어줬을 뿐인데, 마치 모이 뿌린 곳에 비둘기가 우르르 날아들 듯 주변 아이들 수십 명이 달려올 수도 있다.

8. 세부 해산물은 보라카이와 달리 가격은 더 비싸고 퀄리티는 떨어진다. 특히 랍스터는 거의 수입산이 많다고 하니, 세부에서 해산물 먹방 찍을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다.

9. 노천에 위치한 로컬 바비큐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을 땐 옷차림에 특별히 유의하자. 소매가 긴 옷이나 상비약을 챙겨가야 벌레로부터 당신의 소중한 몸을 지킬 수 있다.

10. 필리핀의 대중교통수단인 지프니(트럭을 개조한 버스)는 노선이 어렵고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는다. 게다가 창문도 없어 지옥 같은 부대낌에 시달려야 할 수도. 여행객들은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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