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선생과 한핏줄 식당이자 분위기 있는 고급 차이나레스토랑이기도 한 '마오'. 해운대 바닷가에서 조금 물러난 자리에 들어선 3층짜리 잿빛 건물이 인상적이다. 비주얼을 보건대, 인근의 회사들에서 직장 회식으로 자주 올 법한 곳이다. 아 물론 최소 대리 이상의 직급부터 가능하다는 말. 가격이 그다지 서민적이지 못해서 자주 찾아가기에는 부담스러운 집이다.
내부는 팔선생과 마찬가지로 톤다운된 어두운 조명과 어두운 채색의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집의 메인 요리는 소스를 발라서 훈제로 구운 오리고기에 밀전병과 파를 곁들여 내어 쌈처럼 싸서 먹을 수 있는 '베이징카우야(북경오리)'. 한국인의 유별난 오리불고기 사랑을 오늘만큼은 고이 접어두고, 깔끔한 훈제로 먹어보는 건 어떨까. 부드럽고 따뜻한 또띠야에 담백하게 구워진 오리고기를 싸먹는 맛도 좋고 그냥 먹기에도 부담 없는 맛이다.
뿐만 아니라 요리와 찹쌀가루를 입혀 튀긴 후 새콤달콤한 소스에 버무려 내는 '꿔바로우(동북식 탕수육)'도 이집의 인기메뉴. 찹쌀로 만든 튀김옷의 찰지고 건강한 식감, 고소한 맛은 기존의 눅진한 탕수육 맛을 잊게 할 정도로 강력하다. 이집은 전반적으로 튀김요리가 아주 괜찮다.
주소
오시는길
한줄정보
상세설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