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누리펜션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평암리 219
오시는길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좌석버스 801번 승차 후 제일여고입구 정류장에서 일반버스 75번 환승 후 미천마을 정류장 하차 (2시간 15분 소요)
한줄정보
체크인 14시~22시 체크아웃 12시 / 조식서비스 無 / 바비큐장 有 / 픽업서비스 無
상세설명
관광지에 있는 대부분의 펜션은 커플 맞춤형이다. 전체 객실에서 2인실이 차지하는 비중이 6~70프로를 넘는다. 요즘은 또 대놓고 커플전문 펜션을 자처하는 곳들도 생겨나고 있다. 20개 가까이 되는 모든 객실이 죄다 2인실이다. 세상을 커플과 비커플로 규정해놓는 듯한 서글픈 느낌이다. 더군다나 관광지라면 더더욱.

그 와중에 가족모임을 전문적으로(?) 수용하는 펜션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자연 속에서 하룻밤 묵으며 세대를 넘나드는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을 테니. 집에서도, 도심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감각을 지배하는 디지털 매체들의 홍수 속에 잠긴 곳에서는 진정성 있는 교감이 불가능하다.

펜션으로 들어서는 길목부터가 친환경적이다.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듯 성기게 자라난 잔디들은 야생 그대로의 매력을 갖고 있는 듯 신선해보였다. 양옆으로 수령이 오래된 고전적인 나무들이 듬직하게 서있는 것쯤은 기본이다. 더 안쪽으로는 개울이 고여 있고 작은 분수대에서 엷은 물줄기가 뿜어져 나온다. 물레방아는 조용히 돌아가고 지천에 꽃들이 널렸다. 아주 마음에 드는 정원이다.

객실은 꾸밈없이 소박하다. 화려함이나 넘치는 편안함을 갖춘 여느 관광지 펜션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여기저기 빠짐없이 깔끔하다. 이만하면 되지 않았을까.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자연의 민낯을 그대로 품은 곳이다. 잭에게는 그것만으로도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와 의미로 와 닿았다고 할까. 조금 더 보태 말하자면, 이런 게 바로 힐링이라는 것!


Jack's Tip.
1. 5~10명까지 수용 가능한 최근에 지어진 황토찜질방이 있다. 아궁이에 직접 장작불을 떼는 옛날 방식 그대로의 전통 구들방이다. 사전예약에 한해서 이용 가능하다.
2. 족구장, 농구장, 탁구장 등의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 역시 사전예약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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