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림시장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부림동 32
오시는길
창원종합터미널 정류장에서 일반버스 101번, 103번 승차 후 부림시장(맞은편) 정류장 하차
한줄정보
상설시장 / 주차장 有
상세설명
아케이드 지붕과 그를 받쳐세운 기둥이 깔끔하게 들어서 있다. 현대화의 손길을 많이 탄 시장이다. 기둥마다 조명을 설치해 날이 밝으나 어두우나, 시장은 늘 환하게 빛나고 있다. 창원 대표 혼수시장으로 알려져 있는 부림시장은 일제시대 때부터 목이 큰 시장으로 유명했다. 6·25 한국전쟁 당시에는 후방에서 각종 군수물자보급의 병참기지 역할을 했던 역사적인 배경도 가지고 있다.

1898년 마산항이 개항되면서 주변에 노점들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상권이 형성되었다가 1920년대 초반에 공설시장 건물이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상설시장의 모습을 갖추었다. 여성의류점이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수선집, 한복집 등 혼수용품을 판매하는 점포가 많다. 이 점포들은 취급하는 품목에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어, 골목골목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특히 한복집의 경우 대부분 3~4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마산의 대표 노포들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곳은 한때 어시장과 함께 마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했던 화려한 시절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다른 지방으로 빠지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존폐의 기로에 놓인 상황이라고. 오늘 하루만큼은 신선한 햇과일, 하다못해 김 한 장이라도 이곳에 들러 사보는 것은 어떨까.


Jack's Tip.
육이오 떡볶이를 비롯한 시장 내 모든 분식집이 ‘국물 떡볶이’로 유명하다. 다른 곳과 달리 자박한 국물에 끓여낸 떡볶이를 접시에 담아 화분받침대 혹은 뚝배기 받침대에 올려 먹는다.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먹는 맛이 예술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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