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쇠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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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디 쇠고기를 얇고 넓게 저며서 양념장을 무쳐 석쇠에 놓고 구운 음식을 뜻하는 석쇠불고기. 옛 궁중과 서울의 양반집에서는 고기를 넓게 저몄다는 뜻으로 너비아니라고 부르기도 했다. 고기를 양념장에 재우고, 잘 피운 숯불 위에 석쇠를 올리고 뜨겁게 달군 후, 잘 재워진 고기를 넓게 펴서 잘 익힌 다음 먹는다.
    유명하기로는 언양 석쇠불고기가 으뜸가지만, 창원에도 그 못지않게 석쇠불고기 맛집이 포진되어 있다. 현재는 창원시 대표 음식으로 선정되어 있을 만큼 그 풍미를 인정받고 있으며, 오랫동안 석쇠불고기의 맛을 위해 노력해온 음식점도 제법 있다. 

    1960년대 중반 처음 선보였다는 창원 석쇠불고기의 유래는 의외로 단순했다. 프라이팬이 흔치않았던 그 시절, 익숙한 주방 도구였던 석쇠에 양념한 고기를 익혀먹은 것이 시초였단다. 1960~70년대의 창원은 도시 개발로 인해 건축·토목 공사가 많았는데, 이를 위해 서울에서 내려온 인부들에 의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는 것. 

    본래의 석쇠불고기는 저민 고기를 얇게 펼쳐내어 굽지만, 양념된 고기를 그대로 석쇠에 구워낸 음식점도 있다고.
    숯불향이 가득 베인 달콤한 불고기를 집어 그대로 먹어봐도 좋고, 쌈채소에 각종 야채와 함께 싸서 한입 가득 베어 물어도 좋다.

     

    * 추천맛집

    임진각식당 (055-256-3535 / 경남 창원시 팔용동 198-19) : 전통방식으로 얇게 저민 양념 소고기를 골고루 펼쳐 석쇠에 구워내는 20년 전통의 석쇠불고기 전문점. 숯향 가득한 달콤한 맛이 주를 이루어, 아이들 입맛에도 딱 일듯.

    정가네돼지석쇠불고기 (055-283-6667 /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11-4) : 양념된 고기를 저미지 않고 통째로 석쇠에 구워낸다. 쌈과 잘 어우러져 든든한 한 끼로는 딱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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