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마산 어시장은 복어를 포함한 각종 해산물이 집하장으로 모여 전국각지로 팔려나가는 곳이다. 헐값에 팔리던 복어가 어시장 주변 식당에서 팔기 시작한 것이 오동동 복요리 거리의 시초가 되어 현재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다.
1945년 어시장 주변의 한 식당에서 독을 제거한 참복에 콩나물, 미나리를 넣고 맑게 끓여낸 국에 밥을 말아 손님상에 낸 것이 시초가 되었다. 바쁜 시장상인과 항구의 인부들에게는 빠른 시간에 따뜻하게 먹기에 제격이었던 것. 이 메뉴가 주목을 받으며 유명세를 탔지만, 인근에 견줄 수 있는 식당이 많이 생겨나질 않았다. 현재도 창원시 복 거리에 위치한 식당이 채 서른 곳도 안된다. 그토록 인기를 끌었음에도 식당이 많이 생겨나지 않았던 것은 손질이 까다로운 복어의 특성에 있었던 것이 아닌가한다.
마산합포구에는 얼큰하고 시원한 복 지리국 외에도 복어회, 불고기, 튀김, 수육 등의 다양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 참고로 해두자.
다양한 복어 요리로 얼큰하게 술자리를 하고, 뒷날 해장국으로 담백하고 시원한 복국이 어떨까?
① 남성식당 (055-246-1856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251-8) : TV맛집 프로그램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적 있는 복어요리 맛집. 3대째 내려오고 있으며, 참복과 졸복, 은복, 까치복까지 모두 맛볼 수 있다
② 광포복집 (055-242-3308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251-137) : 오동동 복 거리에 위치한 유명 맛집. 얼큰하고 시원한 복매운탕과 담백한 복국이 인기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