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의 흐드러지는 꽃잎같은 잔잔한, 야경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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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간 벚꽃 (진해 군항제)
     
     
    (사진출처:창원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국내 최대의 벚꽃 축제 개최지인 만큼 봄이면 벚꽃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창원시 진해구.
    벚꽃은 주간에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가로등 불빛, 야간 조명에 반사된 벚꽃잎은 마치 따뜻한 봄에 흩날리는 하얀 눈꽃송이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야간 벚꽃 구경을 놓친다면, 봄의 벚꽃을 모두 즐겼다고 하기엔 허전하다고나 할까.
    매년 3월말에서 4월초중순 사이에 개최되는 진해 군항제는 벚꽃이 만개되는 시점에 펼쳐지는 유서 깊은 대한민국 축제이다. 이때 진해를 방문한다면, 야간에 꼭 벚꽃 기행을 하길 바란다. 그 중에서도 벚꽃이 가장 많이 밀집된 여좌천으로 향한다면 개천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빽빽하게 늘어서있는 야간 벚꽃나무의 멋들어지는 향연을 관람할 수 있을 것.
     
     
    2. 마창대교
     
    (사진출처:창원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마산과 창원을 잇는다하여 이름 붙여진 마창대교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동과 창원시 성산구 귀산동을 잇는 다리로서 길이 1.7km, 왕복 4차로의 교량이다. 2008년 7월 1일부터 정식으로 개통했는데, 이때에는 마산이 ‘구’가 아닌 ‘시’로 ‘마산시’와 ‘창원시’를 잇는 교량이었다. 이는 사장교(斜張橋)로 지진은 물론이며 초속 78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특히 사장교의 2개의 주탑은 높이가 164m, 수면에서 상판까지는 세계 최대의 높이로 68m에 달한다.
    S자로 굴곡진 도로에 비춰지는 주황식 가로등 불빛과 비스듬히 드리운 하얀 케이블의 야경이 조화롭다.
     
     
    3. 저도연륙교
     
    (사진출처:창원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창원을 이어주는 또 하나의 교량 저도 연륙교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저도를 연결하는 철제 교량이다. 1987년 8월 가설되었는데, ‘콰이강의 다리’를 닮았다 하여 한국의 콰이강의 다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2001년 영화 ‘인디언 섬머’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주변 경관이 수려하며 강 밑의 생물까지 보일 정도로 맑다.
    야간에 보여주는 형형색색의 조명은 시간마다 변하며, 강물 위로 그림처럼 흐드러지는 조명이 아름답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손을 잡고 끝까지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다리 위에서 빨간 장미 100송이를 주면서 프로포즈를 하면 사랑이 맺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새해 첫날에는 일출을 맞으려는 사람들로 일대가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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