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부터 내부까지 곳곳에서 불란서 스멜이 풍겨오는 이곳은 프랑스 왕실에서 즐겨 먹던 명품 초콜릿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드보브 에 갈레는 1800년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초콜릿 매장을 연 매우 유서 깊은 곳이다. 그 옛날 초콜릿이 약으로 사용되던 시절, 루이 16세의 약제사이자 샤를 10세의 초콜릿 공급자였던 슐피스 드보브가 창업하여 지금까지 명맥을 잇고 있는 것.
한국 지점으로는 유일한 이곳은 특별히 옛 파리 스타일로 꾸며져 있어, 꼭 타임캡슐을 타고 그 옛날 초콜릿 명가를 찾아간 듯한 착각마저 든다. 실내 한 켠에는 최고급 초콜릿과 핫 초콜릿을 즐길 수 있는 ‘살롱 드 떼’가 마련되어 있어 카페처럼 쉬어가기에도 좋다.
최고급 카카오와 제주 청정 우유를 사용하는 듯 원재료에 아낌없는 비용을 투자해, 최고의 맛을 이끌어내기 때문에 가격은 매우 비싼 편이다. 허나, 세계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초콜릿을 먹음으로써 그 오랜 역사와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다 생각하면 그리 아까운 지출이 아닐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