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로 들어가는 입구 길목을 화사한 꽃 화분으로 꾸며놓은 이곳. 덕분에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기분 좋게 느껴지는 곳, 동래 ‘마루한’이다. 만두전골전문점인 마루한은 가정집을 개조해 깔끔하고 친근한 내부를 자랑한다. 담백한 맛의 만두전골과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두수육전골을 시키면 먼저 왕만두 한 접시가 나온다. 4명이서 3인분만 먹어도 넉넉할 정도로 속이 꽉 찬 만두이다. 육수가 나오기 전에 만두 하나를 덜어 간장소스와 함께 먹어보길. 마루한 표 수제만두의 부드러운 피가 감싼 고소한 만두소와 육즙을 느낄 수 있다. 뒤이어 갖은 채소를 넣은 육수가 나오면 국물과 함께 먹으면 된다. 기본반찬들도 종류가 여러 가지이고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져 먹는 내내 포근한 기분이 드는 곳이다.
전골을 거의 다 먹어갈 쯤엔, 남은 육수로 죽을 끓여 준다. 잭은 이미 만두를 많이 먹은 터라 배가 불러 많이 먹지 못했지만 식사의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주는 맛이었다.
마루한의 음식들은 전체적으로 담백한 맛이다. 전골도 맑은 육수를 사용하고 고춧가루 등, 맵고 짠 양념은 일체 사용하지 않아 모든 사람의 입맛에 두루, 무난히 맞을 것.
Jack's Tip.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식당이 주택가 골목 안쪽에 있어 주차하기 좀 까다롭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