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11시40분~21시 / 예산 1만원 이하 / 대표메뉴 치즈떡볶이 / 주차장 無 / 매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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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청춘들의 거리 대학로에는 돌쇠와 무수리가 운영하는 떡볶이집이 있다. 그리고 식당 앞 작은 입간판 안에서는 혜화돌쇠아저씨(이하 돌쇠네)의 추천 메뉴를 말하며 뭉크가 절규하고 있다. 담넝쿨이 한쪽 벽면을 집어삼킬 듯 에워싼 외관이 마치 어느 오래된 가정집을 연상케 하는 다정함이 인상적이다.
내부 역시 직접 그린 만화 속 주인공 들이 벽면 여기저기에서 날아다니고 있고 절반 이상 오픈되어 있는 주방과 카운터를 받치고 있는 시멘트 벽돌, 그리고 원목의 조화가 기묘하게 어울리고 있었다. 이곳은 무려 단품 따위 취급하지 않는 only 세트 메뉴 뿐이다. 단품을 먹고 싶다면 세트를 시킨 후 추가로만 주문 가능하다. 세트는 모두 다섯 가지. 친구세트, 사랑해세트, 아저시세트, 냠냠세트, 돌쇠세트 등이다. 재밌는 네이밍 때문에 읽는 맛도 배가 된다. 모든 세트메뉴는 2~3인분에 맞춰 구성되어 있는데 친구세트는 고르곤졸라피자와 치즈떡볶이, 김치볶음밥 등 돌쇠네의 대표메뉴가 총출동되어 있어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이집에서는 치즈가 들어가지 않은 메뉴를 찾기 힘들 정도로 여기저기 치즈 범벅인데 그중에서도 고르곤졸라의 치즈는 단연 압권이다. 한 조각을 들어내면 흘러내리는 치즈가 여간해서는 잘 간수(?)가 되지 않기 때문.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치즈의 풍미를 느끼기엔 그만이다. 달콤한 떡볶이와 매콤한 김치볶음밥의 조화가 퍽 어울린다. 국물이 생각나면 이집에서 제공하는 프리 셀프 辛라면을 끓여먹으면 된다. 콩나물육수의 시원함이 가슴 깊이 파고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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