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이나 내부는 얼핏 카페 같은 느낌이다. 원목 테이블과 의자, 작은 다찌, 손님의 존재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 프리스타일 키친까지. 잭이 좋아하는 분위기의 가게. 그 언젠가 봤던 ‘성공하는 가게의 비밀(?)’이라는 책에서 소개한 비법을 고루 갖춘 집이었다. 치킨난반과 후렌치후라이 등의 안주류 튀김과 카레, 정식 등의 식사류도 취급하지만 무엇보다 이 집의 간판메뉴는 바로 수제 햄버거. ‘쓰시마버거=키요버거’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대마도 일대에서 햄버거 하나로 일대를 주름잡은 집이다.
패티 대신 카레용 불고기를 넣고 카레소스를 끼얹은 카레버거도 꽤 맛이 좋은 편이지만 이집에서 꼭 먹어봐야 할 것은 쓰시마버거. 쓰시마버거의 비밀은 이집만의 특별한 패티에 숨어 있다.
다진 고기에 톳을 넣은 패티에 먹기 좋게 자른 물오징어를 버터와 간장으로 맛을 내서 철판에 굽는다. 빵과 양상추 사이에 패티를 넣고 달콤한 특제 소스와 머스타드 소스를 첨가했다. 오징어가 유명한 대마도의 아이덴티티가 부여된 ‘특별한’ 햄버거인 셈. 다른 수제버거와 차원이 다른 의미와 맛이 느껴지니 어찌 먹어보지 않고 지나칠 수 있겠는가.
Jack's Tip.
키요에서 햄버거를 주문한 후 카페 ‘친구야’로 배달시켜 먹는 것도 가능하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고 싶다면 ‘친구야’로 배달시켜 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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