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즈하라시내
▲해가 완전히 저문 이즈하라시내 모습. 티아라쇼핑몰도 보인다.
대마도로 들어가는 관문은 북대마도의 히타카츠 항구와 남대마도의 이즈하라 항구 두 곳. 친자연적인 명소가 많은 히타카츠와 쇼핑과 유흥 중심의 이즈하라를 두고 각각 대마도의 시골과 시내라 부르는 게 일반적이다. 여기서 자연과 유흥 모두 고루 갖춘 이즈하라 시내의 야경은 대마도의 밤 중 가장 아름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가운데 수로를 중심으로 양옆에 펼쳐진 작은 가옥들과 크고 작은 상점의 풍경이 이즈하라 야경의 첫 번째 백미다. 수로 쪽은 따로 조명기구를 설치하지 않아 껌껌하고 오직 주변의 가로등과 상점가의 불빛에 의해 자연스러운 야경이 연출되는데, 이때 날이 좋으면 해거름 무렵의 짙은 남색의 하늘을 볼 수 있기 때문. 그렇게 수로를 따라 걷다가 안쪽 길 너머 티아라쇼핑센터 쪽으로 이동해 보자. 여느 도심가에서 볼 수 있는 건물의 환한 조명이 수로 쪽과는 좀 다른 세련된 야경을 연출하고 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