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의 봉우리로 불리는 아리아케. 만요슈(일본 고대시집)에서도 이곳 아리아케를 두고 ‘역사와 낭만이 넘치는 명산’이라 읊고 있다. 이즈하라마치를 둘러싸며 우뚝 솟아오른 산세는 거칠지 않고 유순한 편이며, 정상에는 넓은 초원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다른 산의 정상에서 으레 볼 수 있는 야생화는 없지만 쭉쭉 뻗은 삼나무의 곧은 자태와 그들이 모여 이루어낸 울창한 숲을 만날 수 있다. 또 날씨가 좋으면 산 정상에서 이키와 마츠우라의 산들도 감상할 수 있다.
경사가 완만한 편이라 트레킹코스로도 제격이다. 하지만 능선을 따라 걷는 길에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기 때문에 트레킹화를 신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