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이브 : 북대마도와 남대마도를 가로지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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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도는 섬 자체가 워낙 작은 규모라 길쭉하게 뻗은 해안선 따라 쭉 돌면 두 시간 안으로 드라이브가 가능하다. 이때 북대마도와 남대마도를 이어주는 유일한 다리가 있으니, 그는 바로 만제키바시. 러일전쟁 당시 일본이 러시아 발틱 함대를 격파하기 위해 본래 하나였던 큰 섬 가운데를 잘라 군함이 지나갈 수 있게 했다. 그렇게 나뉜 섬이 오늘날의 상대마도와 하대마도가 된 것인데, 가운데 놓아 이즈하라와 히타카츠를 연결시켰다고 한다. 이는 현재 둘로 나뉜 대마도를 이어주는 교통의 요지가 되었다.
    1900년 초대 만관교 건설 후, 1956년과 1996년 두 차례에 걸쳐 만관교를 재정비했는데 오늘날 보이는 빨간 철제다리는 가장 마지막 공사 이래로부터 지금까지 보존되어 온 것이다. 대마도 사람들에게는 남북을 연결하는 심리적 거리마저 가까워진 셈. 만조 시에는 여러 겹의 소용돌이를 만들면서 급물살이 휘감겨 내려오는 모습이 보이는데,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웅대하다 못해 아찔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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