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나름대로 정말 괜찮다고 생각한 집들은 모두 리스트에 올리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가끔씩 생각하지 못한 맛집들이 떠올라 혼자 헛웃음을 짓기도 한다.
지금 소개해드릴 알렉산더가 바로 그런 곳이다.
달맞이 언덕에 위치한 알렉산더는 꽤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부산에서 조금 음식을 안다고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곳에서 시간을 보냈던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달맞이에서 연인과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했던 사람들도 이 곳을 꼭 검색해 볼 수 밖에 없는, 그런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알렉산더는 잭이 좋은 음식점이라고 생각하는 음식의 맛, 분위기, 그리고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아쉬울 것이 하나도 없는 곳이다. 파스타와 스파게티가 느끼하지도 맵지도 않고 적당하고 잘 익은 재료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거든요. 특히 육류와 해산물 요리는 아무리 먹어도 아쉬움이 남을 만큼 좋은 맛을 자랑한다.
게다가 달맞이 음식점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주차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고 각 층마다 개성있는 테마의 인테리어로 매번 방문할 때 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다.
가끔 인터넷에 맛집을 검색해보면 알렉산더에 대해 음식값이 비싸다. 혹은 맛은 있지만 과연 이 가격에 이런 맛이 적절한가...등 다양한 반대의견들을 찾아볼 수 있다.
잭은 이런 의견에 다음과 같이 답변하고자 한다.
요즘 인기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체인점들은 고급화 전략을 선택하며 조금씩 음식값을 인상하고 있는데,
알렉산더 만의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속에서 해월정과 달이 어우러진 멋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따듯한 시간을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는 이 곳의 가치를 단순히 음식값에 비해 맛이 있다 없다라고 평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전 알렉산더에서 많은 프로포즈 이벤트가 이뤄지는 것은 분위기와 함께 음식의 맛이 정말 손색이 없다는 반증이라고 보기 때문. 기껏 분위기를 잡았는데 음식이 맛이 없다거나, 음식은 맛이 있는데 분위기가 엉망이라건가...그런 문제가 하나도 없다는 말이기에.
잭 개인적으로는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기 가장 좋은 달맞이의 명소가 알렉산더라고 생각하고, 당분간은 이 생각에 변함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