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의 비싼 물가를 극복할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개념 비즈니스 체인호텔 토요코인이 부산 해운대에 네 번째로 자리 잡았다. 대부분의 토요코인이 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이곳의 주요 타깃은 여행자와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이다. 따라서 불필요한 서비스와 자재 낭비를 줄여 호텔 서비스 가격의 거품을 과감히 뺀 것이 특징이다. 매우 작은 방안에도 가구나 소모품이 기능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불편한 것이 딱히 없다.
하지만 아름다운 인테리어, 예쁜 소품, 우아한 가구를 떠올리게 하는 호텔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기대하는 이에게는 추천하지 않겠다. 꾸밈없이 단출한 인테리어가 이곳의 특징인 만큼 일체의 판타지(?)적 요소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 호텔 조식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되고 있지만 이 역시 큰 기대는 마시라. 한 끼 사먹는 값, 챙겨먹는 수고를 덜었다는 데만 그 의미를 두셔야 실망도 없으실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