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을식당

주소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 136-2
오시는길
북면 나리분지 근처
한줄정보
영업시간 7시~20시 / 예산 1~2만원 / 대표메뉴 산채정식 /주차장 有 / 연중무휴(변동가능)
상세설명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산마을은 산채비빔밥과 정식을 전문적으로 파는 집이다. 바다를 끼고 있는 섬마을에 비빔밥이 웬 말인가 싶지만, 산채비빔밥은 홍합밥, 오징어, 호박엿, 울릉약소와 함께 ‘울릉도의 5味’에 속하는 귀한 음식이다. 뛰어나게 대단한 음식들은 아니지만 울릉도 사람들의 깊은 속정과 성정을 닮아 음식 역시 깊은 맛을 낸다.

외부와 내부 모두 통나무를 쌓아올리고 황토로 틈을 메워 만들었다. 나무가 뻣뻣하고 희뿌연 것이 상당히 오래된 집인 것 같다. 테이블과 의자 모두 나무로 통일이다. 단 의자는 받침대도 없이 그저 나무의 그루터기가 숭숭 잘려져 있는 것 같은 모습이다. 장시간 앉아 먹으면 허리가 꽤 아파올 듯.

산채비빔밥을 주문했을 뿐인데 상차림도 어마어마하다. 반찬이 생채, 더덕장아찌, 명이나물장아찌, 김치를 제외하고도 네댓 가지나 남는다. 죄다 몸에 좋고 맛은 더 좋은 것들뿐. 부지런한 젓가락질이 행복하게 느껴진다. 산야초와 더덕을 넣어 부친 따뜻한 전과 씨껍데기술(동동주)의 궁합은 최고. 울릉도 산지에서 채취한 이름 모를 나물이 들어간 시래기도 구수하다. 산나물이 9가지와 계란 지단이 올라간 산채비빔밥과 함께 떠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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