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주문진 막국수

주소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2동 92-1
오시는길
지하철3호선 사직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한줄정보
영업시간 10시30분~22시 / 예산 1만원 / 대표메뉴 막국수 / 주차장 有 / 명절휴무
상세설명
‘막 부서져서 막 먹는 국수’라는 뜻을 가진 ‘막국수’는 메밀로 만든 면을 김칫국물이나 육수에 말아먹기도 하고 양념장에 비벼먹기도하는 강원도 향토음식이다. 흔히 닭갈비와 함께 춘천의 대표음식으로 손꼽기도 하는데, 막국수 맛집은 강원도 전역에 분포되어 있을 만큼 강원도를 대표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그런 전통있는 막국수를 부산에서도 맛볼 수 있다고하니, 사직동에 위치한 ‘소문난 주문진 막국수’가 그 집. 1991년에 오픈하여 이미 스무해를 훌쩍 넘긴 전통답게, 식당 1층 주차장 대기자 공간에는 평일, 주말할 것 없이 사람들로 항상 문전성시를 이룬다.

대표메뉴는 역시 막국수로 진한 사골 육수에 쫄깃한 메밀면을 넣고 양념장과 야채, 김가루 고명을 얹어 손님상에 오른다. 손님들은 그저 이 국수를 막 먹어주면 되는 거다. 그것이 막국수의 참맛이라고 하니.
원래 막국수는 살얼음 동동띄운 동치미 국물에 잘 삶은 메밀면을 막말아서 먹는게 제맛이라고 하는데, 사골 육수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생각보다 개운하고 시원했고, 뒷맛 역시 깔끔했다. 화학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아 맛이 좀 심심하지만, 그건 식초나 양념장을 조금 더 첨가하면 될 것. 화학조미료에 길들여진 이들은 주문하지않는 편이 좋을 듯.

주위를 둘러보니 막국수 말고도 상 위에 오른 한 메뉴가 눈에 많이 띈다. 이 집의 별미인 수육이라 하는데, 막국수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라 한다. 막국수와 함께 먹으면 딱 좋을 양이지만, 양에 비해 비싸다. 수육과 함께 있는 무말랭이 무침 양념이 참 감칠맛나지만, 보쌈김치도 따로 없고, 곁찬도 많지 않다. 수육은 그냥 보쌈 맛집을 찾는 편이 낫겠다. 맛은 있으나, 찾아 먹을 만큼은 아닌 듯.

항상 손님으로 들끓어서일까? 서비스나 위생상태에 불만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 것을 보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집이구나싶다.
맛이 없지는 않으나, 줄까지 서가며 찾을 곳인가에 대한 답은 아직도 내리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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