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몽돌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어머니처럼 인자한 산세를 품고 들어선 팜펜션이 보인다. 정원은 없지만 계단과 진입로 사이사이 아기자기하게 조경이 잘 꾸며져 있어 밋밋한 느낌은 없다. 주택형 느낌의 건물과 노출 콘크리트로 지어진 커다란 건물이 한 채씩 나란히 서있는데, 주택형은 풀빌라리조트형이고 나머지 건물에는 각각 커플형과 패밀리형 객실이 들어서 있다.
알다시피 풀빌라리조트형은 개인 수영장과 스파 등 풀옵션을 갖췄고 펜션 타입인 커플형과 패밀리형은 풀빌라에 비하면 절약형 옵션을 갖췄다. 그러나 실내 인테리어는 대부분 통일된 느낌이 있는데, 모든 객실이 럭셔리함 그 자체다. 시설로만 따지자면 거제 펜션 중 최고를 자랑할 정도.
들어섰을 때 실내가 온통 반짝반짝 거리는 느낌인데 이는 바닥과 내벽 모두 대리석으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한층 돋보이지만 겨울에는 시각적으로 좀 추워 보일 듯하다. 물론 난방시설을 잘 갖춰 특별한 문제는 없겠지만 그래도 일반 바닥보다 열이 잘 통할까, 살짝 의문이다. 그밖에 전면 통유리로 되어있는 대형 프라이빗 발코니가 딸려있다는 점도 큰 메리트.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는 구조, 자유롭게 스파를 즐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