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옥포동 551-16 (옥포로 9길 11)
오시는길
고현터미널 정류장에서 일반버스 10번, 11번 또는 22번 승차 후 옥포사거리 정류장 하차
한줄정보
영업시간 11시~22시 / 예산 만5천원~2만원 / 대표메뉴 소고기 안심 파스타 / 주차장 無 / 연중무휴
상세설명
파도가 잔잔하고 조수 간만의 차가 적어 조선소 부지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거제에는, 우리나라 3대 조선소 중 2곳이 들어서 있다. 조선소 특성상 여러 세대의 내외국인 근로자 및 외국바이어들이 거제에 체류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많은데 그중 ‘노엘’은 분위기가 그다지 무겁지 않으면서도 음식 맛이 꽤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또 외국인을 전문으로 상대하는 식당이 많아서인지 건방지게도 내국인을 받지 않은 곳이 많은데 그 와중에 노엘은 상당히 오픈된 곳이랄까. 내외국인 구분 없이 무조건 ‘손님은 왕이다’

높은 천장에 화이트 톤과 원목의 조화가 어우러진 따스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이다. 테이블이나 의자도 레스토랑보다는 차라리 카페 같은 느낌이다. 전형적인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무겁지 않고 산뜻한 느낌,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 편안한 느낌이다. 메뉴는 그다지 다양하지 않다. 크게 파스타와 퀘사디아, 필라프로 나눌 수 있으며 피자 종류는 취급하지 않는다.

바질과 발사믹올리브 드레싱으로 곁들인 샐러드는 푸릇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공존한다. 샐러드 채소에 비해 양적인 면에서 살짝 아쉬운 감이 있는 드레싱 때문에 조금 슴슴한 맛이 나기도 하지만, 모쪼록 더 건강한 맛이니 크게 상관은 없다. 소스가 곁들여 나오는 스테이크라이스와 새우토마토크림파스타가 특히 맛있다. 파스타는 토마토소스의 새콤달달함과 크림의 지나친 느끼함 가운데서 딱 ‘중도적인 맛’을 찾고 있던 사람들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맛이다.

특히 탱글한 겉모습과 달리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속을 간직한 파스타의 면은 아주 제대로였다. 보통 한국식으로 승화된 파스타 면이라 함은, 면이 불을 대로 불어 칼국수 되기 일보직전의 상태가 많아 당최 식감이란 걸 논할 수 없는 최악의 지경이 많다. 그 와중에 이토록 완벽에 가까운 면 상태는 그야말로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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