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다리를 만들었다. 그 다리가 부산과 거제를 잇기 시작하면서, 2시간 걸리던 거제 행을 무려 30분으로 단축시킨 기록적 역사도 탄생된 것. 이제 거가대교 타고 거제의 핫스팟을 하루 만에 정복해보자.
Course 거가대교 → 포로수용소유적공원 → 학동흑진주몽돌해변 → 해금강 → 해금강테마박물관 → 신선대 → 외도
09:00 거가대교
이 다리를 넘는 순간부터 객들은 거제의 품에 쏙 들어가게 된다. 새하얀 철골 구조물로 이루어진 다리를 건너다가, 홀연히 해저로 빨려 들어가는 기묘한 풍경은 보너스! 해저터널을 지났다면 사방에 펼쳐진 쪽빛 남해 바다의 풍광을 감상해 보자.
* 편도 통행료 : 1만원(후덜덜)
AM 09:40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시작부터 다크한 코스다. 한국전댕 당시 엄청난 수의 피난민과 전쟁포로가 수용되었던 포로수용소를 당시의 모습대로 완벽하게 재현해 유적공원으로 재탄생한 곳. 관람로 따라 쭉 들어가다 보면 한국전쟁의 모든 것을 생생하게 전시해뒀는데, 일반적인 기록물뿐만 아니라 당시 포로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모형들도 전시되어 있어 한층 실감이 난다.
AM 10:15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맨들맨들한 몽돌이 유명한 학동몽돌해변으로 넘어갈 차례. 맨발로 밟아도 전혀 아프지 않을 만큼 부드러운 질감을 자랑하는 몽돌! 오랜 세월 파도에 닳아 동글동글한 몽돌이 되었는데, 파도가 쓸려나갈 때마다 자그락거리는 그 소리가 무척 청아하니 반드시 모든 귀를 활짝 열어둘 것.
* 예쁘다고 무심코 몽돌 몇 개 주어가다간 철창신세 질 수도 있으니, 돌은 절대 줍지 말 것!
AM 11:45 해금강
바다 한가운데 떠있으므로 부득이, 배를 타고 가야겠다. 작은 쪽배를 타고 조금만 가다보면 곧바로 거대한 바위 덩어리를 만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바다의 금강산, 해금강. 보통 해금강 주변을 배로 빙빙 돌며, 무지개빛을 내는 신비로운 바위의 채벽만 둘러보고 떠나지만 잭은 해금강에 발을 딛고 직접 올라가보길 추천한다.
* 해금강 우제봉 코스를 이용하면 바다의 품에 안긴 해금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PM 01:00 해금강테마박물관
해금강선착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해금강테마박물관까지 향해보자. 옛 해금강초등학교를 개조한 건물에는 지나간 시절, 추억의 향수 어린 생활유물을 만날 수 있다. 더욱이 옛 점방과 전파사 등, 한 시대에서 향유되다가 사장된 이름을 발견했을 때의 반가움이란!
PM 02:00 신선대 (점심식사)
해금강테마박물관에서 2분 거리에 있는 신선대, 거제팔경 중에서도 단연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박물관에서 시작되는 작은 산책로 따라 바다를 향해 걸으면 바다와 어우러지는 커다란 바위를 만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신선대이다. 이 바위에 올라앉으면 해금강의 절경을 볼 수 있음은 물론이요, 세상 모든 근심이 먼지처럼 날아가는 듯, 정말로 신선이 된 기분이다.
PM 04:00 외도보타니아
옆동네 외도로 이동해 보자. 뱃길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을 놓치지 말고 눈으로, 가슴으로 새기다보면 배는 어느새 외도에 닿아있을 것이다. 선착장에 발 딛자마자 외도보타니아 입구를 만날 수 있으니 그리로 곧장 들어서다. 거기서부터 당신만의 눈부신 ‘시크릿가든’이 펼쳐질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