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시간 제약없음 / 입장료 만원(소형차 기준) / 주차장 無/ 휴관 無

뭍과 거제를 이어주는 다리, 거제의 시작. 이 다리를 넘는 순간부터 객들은 거제의 품에 쏙 들어가게 된다. 거제 관광의 역사는 거가대교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파급력과 함께 놓였다. 이전에는 뭍과 거제를 이어주는 것은 뱃길밖에 없었으나 거가대교가 놓인 후로는 차를 타고도 거제도에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2004년 12월 착공하여 6년간의 공사기간을 끝으로 2010년 12월 13일 개통했다. 거가대교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서 부산시 강서구 천성동 가덕도를 잇는 다리로, 총 길이 8.2km의 왕복 4차선 도로이다. 2개의 사장교와 1개의 해저터널로 나뉘어져 있는데, 말 그대로 바닷 속에 길을 낸 것이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

비밀은 침매함에 있었다. 육상에서 제작된 터널구조물인 침매함을 바닷속에 가라앉힌 후 침매함을 연결하는 침매공법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바닷속에 가라앉은 침매함은 모두 18개로 수심 48km의 깊은 바닷속 연약지반에 건설됨으로써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가덕도~대죽도 구간서 이 해저터널을 만날 수 있는데, 신비로운 바닷 속 모험이 끝나면 잠수함처럼 유유히 육상으로 올라오게 된다.

날이 좋은 날에는 사방으로 펼쳐진 바다를 비롯해, 점점이 떠있는 다도의 모습도 선명하게 보인다. 거제의 품속으로 서서히 빨려 들어가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이라, 다리를 건너는 자체만으로 하나의 여행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