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요리인 ‘오향장육’에서 유래되었다는 부산의 대표음식 중 하나인 냉채족발.
사실 족발 자체에 대한 유래나 발전과정에 불명확한 부분이 많아, 냉채족발이 오향장육에서 유래되었다는 점도 추측일 뿐이라고 한다. 하지만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임에 있어서는 명불허전일 것.
족발과 해파리의 만남. 그것에 오이와 당근, 양파 등 갖은 야채와 겨자가 함께 버무려져 시원하고 새콤한 맛이 일품인 냉채족발. 어쩌면 부산의 직선적인 성격이 여실히 보이는 음식이라 할 수 있겠다. 부드러운 족발과 아삭한 야채, 쫀득한 해파리, 그리고 상큼한 겨자가 각기 다른 맛을 내면서도 묘하게 어우러진다. 일반적인 족발과는 다르면서도 아주 솔직담백한 맛이다. 콜라겐이 풍부한 다이어트 음식으로 각광받으면서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냉채족발은 돼지국밥이나 밀면처럼 흔치는 않다. 하지만 부산 전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고, 부산내에서 족발을 판매하는 곳 중 냉채족발도 함께 겸하고 있는 곳이 꽤 많다. 이말인즉, 부산에 있는 족발집이라하여 모두가 냉채족발을 판매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니, 냉채족발을 맛보고 싶은 이들은 사전에 잘 조사하여 방문해야 할 것이오, 호불호가 확실한 음식 중 하나이니 동행하는 이가 있다면 조율하여 찾는 편이 좋겠다.
① 원조부산족발 (051-245-5359 / 부산시 중구 부평동1가 35-5) : 부산에서도 새콤달콤한 냉채족발로 손꼽히는 곳으로 부평동 족발 골목에 위치해있다. 손님으로 항시 문전성시를 이루어 테이블 회전력 또한 빠른편이다.
② 한양족발 (051-246-3039 / 부산시 중구 부평동1가 35) :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을 냉채족발 전문점으로 외지 손님으로 항시 대기인수가 북적이는 곳. 역시 부평동 족발 골목에 위치해 있으며 부산족발과 쌍벽을 이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