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멋진 호수와 조용하고 한적한 풍경을 바라보며 걷고, 맛보고, 만져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즐거움들이 가득한 곳.
오래 전 부터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곳은 '오륜대'란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하지만 금정구의 오륜대는 식수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회동저수지가 세워지며 오륜대의 멋진 풍경도 기억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식수원보호를 위해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을 금지한 회동저수지는 수십 년이 지난 후 일반에게 공개되며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가득찬 멋진 곳으로 다시 태어나 많은 사람들이 손에 꼽는 부산의 볼 거리로 자리잡게 되었다.

인공적으로 조성된 호수지만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던 것과 달리 호수의 푸른 물과, 오래 전 부터 일품으로 꼽혔던 아기자기한 산세가 어우러져 수채화 같은 풍경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회동저수지가 아무리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하지만,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풍경이라는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일반에 공개되며 최대한 자연을 건드리지 않는 방향으로 조성된 산책로와 맑고 푸른 물이 넘실거리고, 푸른 하늘과 녹색의 바위와 절벽들이 펼쳐진 회동저수지의 풍경은 충분히 아름답다. 더불어 사람과 자연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체험의 현장으로 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호수가 끝나는 지점에는, 평상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맛볼 수 있는 여러 먹거리를 파는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