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 위의 소소한 행복, 트레킹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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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갈맷길 2코스 1구간 (달맞이길~민락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표본으로 만들어진 제주도 올레길. 그리고 이를 표본으로 만들어진 부산의 갈맷길. 물론 올레길보다야 인지도가 낮을지는 모르겠으나, 부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주요명소를 가장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광객들의 유입 경로가 되는 관광 둘레길이다.
    걷기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2009년 착안되고, 2010년 수립된 핫한 여행코스로 총 9개 코스 21개 구간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이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지금도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갈맷길이란 바다를 상징하는 갈매기짙은 초록색이라는 뜻의 갈맷빛의 중의적 의미를 가져 바다와 산, 강이 어우러진 부산 천혜의 자연을 의미한다.
    특히나 부산의 주요명소가 밀집된 갈맷길 2코스 1구간은 해운대 달맞이길에서 시작하여 해운대 해수욕장과 동백섬, 마린시티,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지나 민락교 앞까지 이어지는 5.7km의 둘레길이다.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로 구간이 짧고 크게 힘든 구간이 없는 무난한 코스라 부산의 갈맷길 중에서도 손꼽히는 대표적인 코스로 부산갈맷길 축제 기간에도 종종 이용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달맞이언덕의 흐드러지는 벚꽃과 함께 봄의 정취를 물씬 느껴보아도 좋고, 해운대 해수욕장의 뜨겁디 뜨거운 여름 해변을 느끼며 걷는 맛도 꽤 쏠쏠하다. 솔향, 동백향 가득한 동백섬에서의 낭만을 느껴보아도 좋고,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그리고 요트경기장의 이국적인 정취까지 느껴본다면 아마 해외여행 부럽지 않을 여행코스가 되지 않을까?
     

     
     
    2. 갈맷길 2코스 2구간 (민락교~오륙도)
     
    해운대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 동백섬, 달맞이길 등 부산하면 떠오르는 메인급 명소들의 집합지가 바로 갈맷길 2코스! 그중에서도 민락교(센텀시티, 수영만 요트경기장, 마린시티 인근)에서 광안리 해수욕장을 거쳐, 자칫 빠뜨릴 수 있는 숨은 명소 이기대를 경유하여 오륙도 유람선선착장까지 이어지는 갈맷길 2코스 2구간은 해안을 따라 바위에 부딪히는 새하얀 파도를 보고 들을 수 있는 총 12.6의 둘레길이다. 어른걸음으로 약 4시간정도 시간이 소요되며, 초입에는 가벼운 산책코스정도가 될 수 있지만 본격적인 해안로부터는 트레킹 초보자에게는 다소 길고 힘든 코스 일 수 있겠다. 산과 바다, , 도심지를 모두 망라하는 구간으로 이기대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초입에는 광안리 해변을 따라 걷다가 벚꽃명소로도 유명한 남천동 벚꽃길을 지나 이기대 해안으로 내려가면 기암절경 사이로 바다가 나타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바라보던 평면적인 광안대교와 해운대, 광안리 해변, 동백섬 등의 관광명소를 다른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지나면 전망대 방향으로 올라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오륙도를 감상할 수 있는데, 오륙도는 국가 지정문화재 명승 제24호로, 본디 6개의 섬으로 이루어졌지만 밀물일 때는 두 섬이 하나로 합쳐져 보일 때가 있어 섬이 5개로도 6개로도 보인다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네온사인 난무한 상업의 도시 부산이 아닌 진짜 바다의 도시 부산의 모습을 여실히 담은 구간으로 일출과 일몰, 월출 모두 장관을 이루어 출사지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기대 해안산책로의 경우 가로등이 없어 야간에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태풍이나 폭풍등의 기상이변에도 출입이 통제되는데 기암절벽을 따라 몰아치는 파도에 위험할 수 있기 때문. 날씨나 시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 트레킹을 위해서는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3. 갈맷길 4코스 3구간 (몰운대~낙동강하구)
     
    이제까지 해운대, 광안리 일대에만 주목했다면 이제는 또 다른 부산의 모습도 즐겨보자!
    대한민국의 동남해에 위치한 부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는 낙동강 하류에 위치하여, 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유입지인 하구가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하구가 만들어내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장관을 이루어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 손꼽히기도 한다.
    갈맷길 4코스 3구간은 몰운대에서 출발하여 낙동강에서 가장 가까운 부산의 해수욕장, 다대포 해수욕장, 응봉봉수대를 경유하여 낙동강 하구둑까지 이어지는 길이 10.8km의 둘레길이다. 해안길과 숲길, 강변길까지 모두 경유할 수 있는 구간으로 어른걸음으로 약 4시간정도 소요된다.
    초입인 몰운대는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있는 대지일원으로 소나무숲을 이루고 있는 언덕을 명칭한다. 이 명칭은 해류의 영향으로 짙은 안개가 끼어 시야가 자주 가려지는 지형의 특색을 반영한 것.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되어 있고, 최남단은 군사보호구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이 소나무숲을 지나 다대포 해안을 경유하는데, 다대포는 세계최대의 바닥분수로 기네스 월드레코드에 등재된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가 있으니 참고해둘 것. 아름다운 배경음악에 화려한 LED조명과 웅장한 물줄기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다대포해안을 지나 낙동강 삼각주, 철새, 낙조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아미산전망대로 오를 수 있는데, 일몰 경관이 예술이다.
    북아미산에는 고려시대부터 사용된 통신시설인 응봉봉수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시설의 신호는 다대포가 출발점이 되어 서울 남산까지 전해진 중요 문화유산이다. 응봉봉수대를 지나 이 구간의 종착지인 낙동강 하구둑으로 향하는 길에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을숙도를 관람하며 트레킹할 수 있고, 함께 어우러지는 억새풀 단지와 날아드는 철새 등의 자연경관에서 고행을 위로받을 수 있을 것.
     

     
     
    4. 갈맷길 5코스 2구간 (가덕도 둘레길)
     
    바다에 인접한 도시답게 부산에도 여러 섬들이 존재하는데, 거제도와도 인접하고 있는 가덕도는 부산에서 가장 큰 섬으로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가동(天加洞)에 위치해있다.
    섬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져있어 등산객들의 유입이 잦고, 숭어·대구·청어 등이 많이 잡혀 낚시꾼들에게도 각광받는 곳으로 이곳 역시 갈맷길이 조성되어있다.
    눌차초등학교에서 연대봉, 도선방조제, 징거생태습지마을을 경유해 다시 눌차초등학교로 이어진 이 구간은 총 길이 20.1로 어른걸음으로 약 7시간정도 소요되는 난이도 높은 구간이다.
    가덕도 진입은 대중교통 이용의 경우 지하철1호선 하단역에서 일반버스 58(구포역에서는 급행버스 1009)을 이용하여 종점인 선창마을에서 하차하여 갈맷길 입구까지 도보 이용하면 된다. 대중교통의 진입이 어려운 곳인만큼 가덕도 둘레길의 고행을 생각하면 눌차초등학교 입구까지는 가급적 자가차량을 이용하도록!
    초입을 지나면 벽화마을인 정거마을이 나오고, 동선새바지 해안로를 통해 산과 해안의 풍경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걷자. 동선새바지에서는 농촌마을과 죽도까지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가덕도의 최고봉인 연대봉(烟臺峰:459m)은 아기자기한 바위능선과 울창한 솔숲이 봄의 기운을 가장 먼저 느끼게 해준다. 해안에 위치한 만큼 등산 중에 멈춰서는 곳마다 천혜의 경관이 펼쳐지는 전망대가 되니 잠시 쉬어가면서 바다향 가득 머금은 솔향에 취해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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