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오전 11시 반~ 오후 9시 반 / 예산 6천원 / 대표메뉴 미소라멘, 탄탄멘 / 주차장 無 / 일요일 휴무
상세설명
한국에 유입된 일본 라멘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후쿠오카에서 태어난 돈코츠라멘과 훗카이도의 미소라멘, 도쿄의 소유라멘. 그중 한국에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돈코츠와 미소라멘 정도가 된다. 라멘의 이름은 육수 베이스가 무엇이냐에 따라 결정된다. 돼지뼈를 우려냈으면 돈코츠, 된장으로 맛을 냈으면 미소, 간장이면 소유가 된다. 이곳 김해에는 미소라멘과 별미인 탄탄멘을 맛잇게 하는 집, 오이시라멘이 있다. 이름부터 ‘오이시이(おいしい)’, 맛있다는 뜻이다. ‘맛있는 라멘’집의 라멘 맛은 어떨까.
차림표를 간단히 스캔하자면 라멘 네댓 가지와 다양한 종류의 카레, 라멘에 추가로 얹는 토핑 류와 깨알 같은 사이드메뉴 정도가 있다. 일본 라멘이 기본적으로 돼지뼈를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는 데 비해, 미소라멘은 해물과 된장으로 육수를 내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칼칼한 맛의 탄탄멘은 돼지뼈 육수를 사용했지만 돈코츠처럼 걸쭉하지 않고 국물이 맑은 편이다. 모든 라멘에는 공통적으로 숙주와 차슈가 올라간다. 차슈는 추가 주문해야 하며 숙주는 무료로 추가 가능하다.
연예인 장근석이 현지에서 먹고 강력 추천했다는 탄탄멘. 고기 육수의 진한 맛과 맑은 국물을 동시에 맛보고 싶은 사람, 칼칼한 뒷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맞을 듯싶다. 단, 돈코츠가 메뉴에 없다는 것은 정통 후쿠오카 스타일의 돈코츠라멘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또 제면기로 면을 직접 뽑을 수 없는 환경에서, 면 굵기와 익힘 정도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소.
한국에 돼지국밥이 있다면 일본에는 라멘이 있다. 밥과 면, 전혀 다른 성질의 음식이지만 돼지뼈를 우려낸 육수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분모가 같다. 하지만 육수 자체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돼지국밥에도 극명한 호불호가 존재하니, 라멘도 국밥 취향을 참고해서 선택해야 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