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가야의 문화유산이 잠든 곳, 김해에는 금관가야 왕과 왕족들의 자취를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중 구지봉에서 멀지 않은 대성동 일원에서 대거 발견된 고분은, 3세기부터 5세기까지 현존했던 가야 지배자의 무덤이라 의미가 더 크다. 이 대성동 고분에서 많은 순장무덤과 더불어 북방유목민족의 유물들이 많이 발견됐다. 베일에 가려진 가야사와 더불어 가야인의 출신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되는 셈이다.
대성동 고분군은 구릉의 능선부와 주변지역에서 발견됐는데, 구릉의 능선부에는 3~5세기에 해당되는 금관가야 최고지배층의 무덤인 대형 목곽묘가 자리했다. 그 주변의 경사면이나 평지에는 신분이 낮은 사람들이 묻혔으며, 무덤의 형태는 목관묘와 목곽묘, 석곽묘, 석실묘 등이다. 이에, 대성동 고분박물관에서는 신분에 따라 무덤의 위치는 물론, 만드는 법조차 달랐던 고분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놓고 출토유물을 상설전시하고 있다.
유물을 상설 전시하는 주전시관은 지상 1층 전시실과 지하 1층 부속시설이다. 지상 1층 3개의 전시실에는 도입의 장, 개관의 장, 고분의 장 등 5개의 전시공간을 마련해두었다. 상설전시는 찬란한 금관가야의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종 복원품과 모형품, 첨단 영상기법 등을 동원했다. 그밖에도 대형무덤 2기를 발굴당시의 모습으로 야외에 전시한 노출전시관, 기획전시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Jack's Tip.
1월 19일 ‘전통가오리연 만들기’를 시작으로 15개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매주 토일 오전 10시~12시, 오후 2시~4시로 나누어 진행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