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과 하나되는, 출사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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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봉하마을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의 꿈이 담긴 봉화산 아래 작은 마을, 김해시 진영읍에 위치한 봉하마을. 본산리의 5개 마을 가운데 하나로 진영단감과 벼농사를 주로 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대통령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었고, 임기 후에 다시 돌아와서 생활했던 곳으로 아직도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추모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도시에 인접해있음에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은 봉우리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봉하(烽下)마을’이라고 불린다. 사실, 대통령께서 영원히 잠들어 계시는 곳이라 출사지라고 추천하기에도 죄송스럽지만, 녹림이 우거진 천혜의 경관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이들이 이 마을을 찾게 된다면, 고인도 외로움과 죄책감을 조금은 덜 수 있지않을까하는 조심스런 마음에서 추천하게 되었다.
    봉하마을 안에는 마을 일대를 훤히 둘러볼 수 있는 봉화산이 자리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자연하천형 습지인 화포천이 흐르고 있다. 고인께서 임기를 마치고 이 마을에 다시 돌아와서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이 화포천의 청소였다. 두 팔을 걷어붙여 직접 청소를 하는 열의와 관심은 자연스럽게 습지와 마을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과 행동으로 이어져 봉하마을은 물론 인근지역 생태와 환경개선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기도 했다. 매년 겨울이면 멀리 중국과 시베리아 등지에서 기러기와 청둥오리 등 다양한 겨울철새가 떼를 지어 찾아온다.
    어느 곳이 촬영 포인트라는 언급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 어딜 둘러보나 그림 같은 전경일테니, 경건한 마음으로 질서를 지켜 조용히 둘러보길 권한다. 
     
     
    ▲ 봉하마을 바람개비숲 (사진출처:김해문화관광)
     
     
     
    2. 연지공원 
     
    야경명소에 이어 김해의 출사명소로도 손꼽히는 김해의 대표적 관광지 연지공원. 현재는 부산-김해 간 경전철이 생겨나면서 접근성도 훨씬 용이해졌다.
    김해시 내동에 위치한 연지공원은 대단지 아파트 가운데 인공호수를 조성하여 자연미와 조형미가 잘 어우러진 경남의 대표적 공원이다. 호수에는 연꽃과 어리연 등이 떠다니고, 계절에 따라 제각기 피우는 꽃의 군락과 각 조형물, 체육시설, 산책로 등이 사계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
    연지공원은 인근의 산과 아파트, 주택 단지를 배경삼아 연지공원 전체를 한 화면에 촬영하는 것이 좋은 듯한데, 이는 인근 아파트나 고층 건물에서 촬영해야하므로, 인근 주민이나 지인이 있어야 가능할 듯. 때문에,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 올라 녹림이 우거진 방향을 향하거나, 분수쇼를 향해 렌즈를 겨누어도 좋겠다.
     
     
    ▲ 연지공원 전경 (사진출처:김해문화관광)
     

     
     
    3. 신어산 철쭉
     
    진달래와 그 모습이 워낙에 흡사하여, 자세히 보지 않으면 가늠하기가 어려운 꽃, 철쭉. 봄의 산을 대표하는 꽃으로 5월경부터 개화가 시작된다. 여담이지만, 철쭉과 진달래를 구분하는 법은 꽃받침 부분을 만졌을 때 끈적임이 있으면 철쭉이고, 끈적임이 없으면 진달래이며, 꽃으로 구분하자면 꽃잎에 검은 반점이 있는 것이 철쭉, 없으면 진달래라고. 진달래는 식용이 가능하지만, 철쭉은 독성이 있으므로 식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점, 잊지 마시길.
    산 능선을 따라 철쭉이 군락을 이루는 산, 김해의 신어산은 봄철이 되면 등산객으로 성황을 이루어, 5월경이면 신어산 철쭉 걷기대회를 열기도 한다.
    신어산 정상을 100~200m정도로 목전에 두고 정상을 배경 삼아 아래에서 위로 향하도록 하여 만개한 벚꽃 군락을 담으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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